'크론병' 치료에 IL-억제제‥'스텔라라' 이어 '스카이리치'도 합류

유도요법과 유지요법 병행해 사용‥빠른 효과와 장기적 혜택 기대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6-20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의 일종인 '크론병(Crohn's disease, CD)' 치료에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터루킨 억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론병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중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 크론병은 '장기간 치료'가 기본이다.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과 협착, 누공 등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크론병의 치료 목표다.
 
그동안 크론병 치료에는 영양요법, 5-ASA 제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치료법은 중등도~중증 이상의 크론병 환자에게 한계가 있었다.

이후 TNF-a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크론병 치료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 있었다.
 
반면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과와 장기적 안전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전이다.

얀센의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는 크론병에 허가된 최초의 인터루킨 억제제다. 스텔라라는 인터루킨(IL)-12와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한다.

이 스텔라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면역억제제 또는 TNF-α 억제제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치료 방법이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스텔라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완전 관해, 장기적 효과, 안전성을 입증한 상태다.

한 가지 이상의 TNF-α 억제제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 대상 UNITI-1 연구,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억제제 치료에 실패했고 TNF-α 억제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대상 UNITI-2 연구, 스텔라라의 정맥 내 유도 투여에 임상적 반응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스텔라라 피하 주사의 유지 치료 효과를 확인한 IM-UNITI 연구 등이 그 예다.

스텔라라는 기존에 치료 받았던 환자,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대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스텔라라 투여 후 유지되는 장기간 효과도 증명했다.

크론병은 초기에 빠르게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크론병의 특성에 맞게 스텔라라는 첫 투여 시점에 체중에 따른 용량(55kg 이하 2 바이알, 55kg 초과 85kg 이하 3 바이알, 85kg 초과 4 바이알 ; 1바이알: 130mg)을 1회 정맥 유도 투여한다.

그리고 8주차에 90mg을 처음으로 피하 투여를 하고, 이후 12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하면서 치료를 유지한다.

최근에는 FDA로부터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동성 크론병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스카이리치는 인터루틴-23 억제제다.

유도요법 효과를 살펴본 ADVANCE 및 MOTIVATE 연구와, 유지요법 치료 효과를 살펴본 FORTIFY 연구를 통해 스카이리치는 내시경 반응 및 임상적 관해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스카이리치 치료군은 빠르면 4주 차부터 임상적 반응 및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으며, 1년 이후에도 내시경 반응 및 임상적 관해에서 위약군보다 월등했다.

크론병 치료를 위한 스카이리치 투여 요법은 0주 차, 4주 차, 8주 차에 최소 1시간 동안 정맥 주사로 600mg을 투여하고 12주 차와 그 이후부터는 8주마다 피하 주사로 360mg을 자가 투여한다.

현재 허가받은 인터루킨 억제제는 크론병 치료를 위해 정맥 주사 유도요법과 피하 주사 유지요법이 혼합된 형태로 사용된다. 이러한 방식은 인터루킨 억제제릍 투여받는 초반에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4회~6회 피하 투여만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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