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엔브렐도 듣지 않는 강직척추염서 린버크가 갖는 의미는?

한국애브비, 린버크 보험급여 적용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홍승재 교수 "전문의-환자 미충족 수요 충족에 있어 린버크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2-13 12:1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척추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굳어지고 구부릴 수 없게 되는 강직척추염에서 JAK1 억제제가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거란 전망이다.

휴미라나 엔브렐 등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환자에게 있어 JAK1 억제제 효과가 좋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애브비는 13일 서울 안디즈강남에서 자사 린버크의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린버크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2월 1일부터 1종 이상 TNF-a 또는 인터루킨-17A 억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린버크 15mg으로 1일 1회 치료 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날 연자로 나선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강직척추염에 대한 최신 치료지견과 린버크 보험급여화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여러 척추 관절에 염증으로 인한 통증, 강직감 등이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이 굳어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이에 치료 목표는 임상적으로 염증이 없는 상태인 관해(Remission) 유지 및 관절손상으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고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둔다.   

그럼에도 전문의와 환자의 질병에 대한 간극이 크다고 했다. 전문의는 약물요법 시 관절부종 등 안전성에 비중을 두는 반면, 환자들은 통증, 관절 가동범위 등 삶의 질에 비중을 둔다는 것. 

홍 교수는 "강직척추염 환자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45.6%가 현재 치료를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상적 치료 결과는 많이 개선됐지만 관해 및 통증 조절, 피로 등에서는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홍 교수는 린버크를 비롯한 JAK 억제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를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린버크는 JAK1에 더욱 선택적이다. 실제 린버크는 JAK2에 비해 JAK1에 대한 선택성이 약 40배, JAK3에 비해 JAK1에 대한 선택성이 100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린버크는 성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의 제2/3상 SELECT-AXIS1 및 제3상 SELECT-AXIS2 임상연구에서 린버크는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SELECT-AXIS1 연구에서 린버크 15mg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ASAS40(국체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반응은 14주차에 52%로 위약군(2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이는 104주차까지 유사한 경향성으로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ASAS40에 대한 임상 반응은 2주차부터 관찰됐으며, 연구 기간 동안 전반적인 안전성 지표에서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홍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했음에도 효과가 없었던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있어 린버크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전문의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줄 최초 JAK 억제제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애브비는 강직척추염 외에도 내년까지 린버크에 대한 추가 보험급여 확대를 자신했다.   

한국애브비 박명철 전무는 "린버크는 국내 적응증으로 7개 허가를 받았고, 그 중 보험급여 적용은 강직척추염까지 총 3개를 받았다"면서 "내년 여름에는 급여대상이 될 적응증을 5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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