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3] RET 표적치료서 새 이정표 세운 '레테브모'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서 키트루다 대비 무진행생존 두 배 개선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서 무진행생존기간 72% 개선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23 14:44

일라이 릴리 RET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 수질암에서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2023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이하 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Congress)에서는 레테브모 3상 임상시험인 LIBRETTO-431 및 LIBRETTO-531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LIBRETTO-431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레테브모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을 비교한 임상 연구다. 

그 결과, ITT-펨브롤리주맙 환자군에서 BICR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median)은 레테브모 투여군 24.8개월(95% CI: 16.9, NE), 대조군 11.2개월(95% CI: 8.8, 16.8)로, 위험비(HR)가 0.465(95% CI: 0.309, 0.699; p<0.001)이었다. 

레테브모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사전에 명시된 모든 하위 그룹에서 대조군보다 더 길었다. BICR에 의한 전체 반응률(ORR)은 레테브모 투여군 83.7%(95% CI: 76.2, 89.6), 대조군 65.1%(95% CI: 53.8, 75.2)로 나타났다(P<0.01).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미성숙했으며, ITT-펨브롤리주맙 환자군에서 중도절단율(censoring rate)은 약 80%였다(HR 0.961, 95% CI: 0.503-1.835).

이와 함께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테브모와 다중표적항암제(MKIs, multikinase inhibitors)를 비교한 LIBRETTO-531 연구에서도 임상적 이점을 확인했다. 

LIBRETTO-531은 현재 이전에 키나제(kinase)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1차 치료에서 허가된 치료 요법인 MKIs(카보잔티닙 또는 반데타닙) 대비 레테브모를 평가한 3상, 무작위 배정, 오픈라벨 임상시험이다. 

이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MKIs 대비 고도로 선택적인 RET-키나제 억제제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 확인한 첫 번째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중간 분석에서, 이 연구는 긍정적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해 평가 기준을 충족시켰다. 약 12개월의 추적 기간(중앙값)에서, 레테브모 투여군은 BICR-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95% CI, NE to NE), 대조군은 16.8개월(95% CI: 12.2, 25.1)로 확인됐다. 

연구자-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위험비(HR)가 0.187로 나타나며(95% CI: 0.109, 0.321; p<0.0001)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모든 사전에 계획된 하위그룹에서 레테브모 투여군의 BICR 및 연구자-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대조군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레테브모는 치료무실패생존기간(TFFS, treatment failure-free survival) 지표에서도 위험비(HR) 0.254(95% CI: 0.153, 0.423; p<0.001)를 통해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일라이 릴리 데이비드 하이만(David Hyman)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 수질암 환자들이 치료 여정의 초기부터 바이오마커(biomarker)를 진단받고, 또한 RET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환자들에게 레테브모가 1차 표준 치료 요법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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