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사노피, 세계 첫 병원성 대장균 백신 상용화 협력

사노피, 얀센에 1.75억 달러 지급 뒤 후보물질 공동개발
패혈증·요로감염 원인 대장균 대상 첫 백신 상용화 추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04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얀센이 세계 첫 장외 병원성 대장균(ExPEC) 백신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최대 백신 제조사 중 하나인 사노피와 손을 잡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얀센이 개발 중인 장외 병원성 대장균(9가)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얀센에 1억7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얀센이 진행 중인 장외 병원성 대장균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미국 이외에 EU 4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는 백신 상용화에 따른 이익공유계약을 체결됐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 나올 로열티와 판매 마일스톤은 얀센이 수령하기로 했다. 

ExPEC는 대장균의 일종으로 로 매년 약 1000만건 이상의 침습성 장외 병원성 대장균 질환(IED)을 유발한다.

특히 ExPEC는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요로감염(UTI)의 원인이며 나아가 성인 세균혈증 및 패혈증을 일으킨다. 

그럼에도 ExPEC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협하는 문제로까지 대두된 상황.

실제 미국에서는 매년 UTI와 패혈증에만 각각 20억 달러와 200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다. 

이에 얀센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IED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인 E.mbrace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E.mbrace는 환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장외 병원성 대장균 백신 효능을 위약과 비교해 IED 예방 효과를 평가 중이다.

임상 3상 완료 시점은 오는 2025년 5월경이다.   

그런 만큼 얀센은 사노피와 협력을 통해 향후 ExPEC 백신 제조 시설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노피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 중 하나로 독감 및 감염 질환에 있어 수입억 달러 이상 백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 토마스 트리옴프 백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대장균은 노년층에서 패혈증이나 항균제 내성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패혈증으로 인한 입원비용과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여 공중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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