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진료비 급증..치과병원·한방병원 20%대 '우위'

건보 진료비 지난해보다 7.6% 상승해 15조 돌파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5-31 11:43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입원과 외래, 약국 진료비 중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종별로는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공동으로 2016년 1분기 진료비를 분석한 통계를 발표했다.

심평원의 2016년 1분기 전체 심사실적은 17조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이 가운데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15조 1,0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행위별 수가 진료비가 13조 9,98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92.69%를, 정액 수가 진료비는 1조 1,033억원으로 7.31%를 차지했다.

행위별 수가 진료비는 기본진료료가 27.8%(3조 8,902억원), 진료행위료 42.1%(5조 8,993억원), 약품비 26.2%(3조 6,737억원), 재료대 3.8%(5,353억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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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지급자료 분석에 의하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올랐고, 입원진료비는 5조 3,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약국진료비는 3조 4,961억원으로 7.9%, 외래진료비는 6조 2,026억원으로 6.8% 순으로 증가했다.

종별 진료비는 치과의원이 20.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한방병원 20.7%, 요양병원 13.3%, 치과병원 12.8% 순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치과의원(18%)이 가장 높았으며, 한방병원 11.5%, 요양병원 9.7%, 치과병원 7.6%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수 증가도 '치과병원·한방병원'이 우위를 선점했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8만 8,500개로 2015년 말 대비 0.4% 증가했는데, 이중 치과병원 1.4%, 한방병원 1.2%, 의원 0.7%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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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환자쏠림 문제를 양상한 빅5 진료비는 점차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분석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31.7%,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6.2%를 차지했으며, 이는 의료기관 대비 0.4%p, 1.6%p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통계 발표로 1일 자정 체결되는 수가협상에 있어서 치과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등이 인상률 변동에 영향을 미칠지 보건의약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공단·심평원 공동 분석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9만 9,31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전체 입내원일수는 2억 5,044만일로 1.3%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65일.

65세 이상 적용인구는 629만명(12.4%)으로, 총 진료비는 5조 6,9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37.8%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1.2%p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0만 2,9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1,298원 증가했다.

의료보장 인구 5,208만명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54만명으로 2010년 대비 1,629명 늘어 0.3%p 증가했다. 이중 직장가입자는 3,639만명으로 전체 72.0%를 차지해 2010년 66.2%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 1분기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11조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증가했는데, 직장보험료가 8.1%, 지역보험료는 2.5% 증가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4.0%, 직장 3.8%, 지역 3.8%로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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