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개비 흡연으로도 심장발작 위험 커

20개비서 1개비로 흡연량 줄여도 발병위험 50%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8-01-26 10:40

英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하루 흡연량을 20개비에서 1개비로 줄여도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발병률을 크게 줄이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암연구소의 앨런 핵쇼우 교수팀은 "하루 흡연개수를 20개에서 1개로 줄이면 위험도 20분의 1, 즉 5%로 낮다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약 50% 위험이 남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동안의 연구논문 140여편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담배를 하루 1개비 피울 때의 심장병 및 뇌졸중 발병위험은 20개비 피울 때와 비교해 각각 46%,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도 위험은 각각 31%, 34%에 달했다.
 
핵쇼우 교수는 "폐암의 경우에는 흡연개수 감소로 위험도 크게 줄 수 있지만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의 경우는 다르다"라며 "흡연개수를 하루 몇개비 줄이면 장기적인 건강피해 위험이 거의 사라지거나 완전히 없어진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흡연으로 해마다 약 70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0만명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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