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심위 결정에 신라젠 주주들 반발 지속…사다리차까지 동원

신라젠주주연대, 부당함 호소…손병두 이사장 등 관계자들에 법적 대응 시사
신라젠주주연합도 입장문 통해 반발…기심위 진행과정 증거보전 신청까지

허** 기자 (sk***@medi****.com)2022-02-08 16:43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신라젠의 기업심사위원회가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의결을 내린 이후 주주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8일 신라젠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를 향해 지난달 있던 기업심사위원회의 신라젠 상장폐지 의결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신라젠주주연대는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공중전까지 펼치는 등 거래소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 결과를 공매도 세력에 사전에 흘리면서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상장폐지 사유 조차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신라젠 주주 단체는 해당 내용으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법적 책임도 묻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18일로 예정된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신라젠 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재산권을 수탈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는 OECD 회원국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선관의무를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는 또 "거래소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신라젠의 임상은 회사가 결정하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서류상 결과만 두고 내린 부당한 상장폐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라젠은 1년의 개선기간 동안 최대주주 변경, 자금 유치 등을 성공했다. 다만 진행하고 있던 신장암 임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돼 확대 임상으로 전환하면서 예상했던 종료 시기보다 1년이 늦어지게 된 상황이다.

이와함께 신라젠주주연합 역시 같은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당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라젠주주연합은 지난 4일 소송대리인 YK를 통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남부지법에 기업심사위원회 과정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한 상태다.

신라젠주주연합은 "관련 민형사 소송을 통해 신라젠의 묻지마 상장페지를 결정한 거래소의 민낯을 샅샅이 공개하고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한국거래소는 무성한 의혹들에 대해 감추고, 숨기려 하지 말고, 진실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 역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한편,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기업심사위원회 의결 사항을 뒤집고 거래재개를 시켜준 사례는 아직 없다. 다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기업심사위원회와 심사 기준이 다르고, 법률상 거래재개도 가능하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