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국내 넘어 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 본격화

사명 변경 후 잠재 고객 발굴 및 R&D 강화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박차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4-25 09:2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지놈은 올해 3월 GC녹십자지놈에서 GC지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암 유전자검사 및 AI 액체생검 기술력 강화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3월 30일부터 새롭게 적용된 GC지놈의 사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GC지놈의 전방위적 활동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GC지놈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은 크게 ▲해외 잠재 고객 발굴 및 기존 고객 관리 ▲암 조기 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R&D)과 상용화 추진 ▲임상시험 NGS 분석 서비스 시장 개척으로 꼽힌다. 

◆중동시장 공략 통한 해외 잠재 고객 발굴 박차… 기존 동남아 시장 관리도 강화 
 
▲1월 25일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 2022’에 참석한 GC지놈 부스.

GC지놈은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드랩 2022 (Medlab Middle East 2022)’에 참가해,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선별 검사(NIPT) 및 cfDNA 기반 차세대 암정밀 조기진단검사를 소개했다. 메드랩은 중동, 아시아, 동서 아프리카, 유럽 및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를 통해, UAE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템즈 글로벌(Stemz Global) DMCC社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두바이 의료관광 및 검진 시장에 GC지놈의 검진 서비스 항목 공급하고 향후 인도 및 필리핀 등 스템즈(Stemz)사의 해외 지사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와 더불어, 요르단의 정밀의학연구소(Precision Medical Laboratory)와 현장 거래를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4월 4일 GC지놈과 인도네시아 PT Arna Cahaya Medika사 및
Helix Laboratorium&Klinik사의 3자 MOU 체결.

메드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GC지놈은 지난 4월부터 기존 거래처의 의뢰 활성화 및 신규 거래처 개발 확대를 위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3개국을 순회하며 각 국가의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GC지놈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PT아르나카하야메디카(PT Arna Cahaya Medika)社 및 헬릭스연구소&클리닉(Helix Laboratorium&Klinik)社 와 3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헬릭스연구소&클리닉은 GC지놈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활용한 ‘헬릭스유전학(Helix Genetics)’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GC지놈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C지놈은 해당 협약을 통해 G-NIPT(GC Genome-NIPT) 등 자사의 독보적인 유전자 검사를 동남아 시장에 소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인도네시아 내 유전체 분석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암 조기 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R&D)과 상용화 추진

GC지놈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특허 출원 및 등록, 논문 등재 등을 통해 원천 특허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암 조기 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의 상용화를 목표로 R&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AACR 연례 학술대회에 발표된 GC지놈의 AI기반 액체생검 관련 학술 포스터.

GC지놈은 작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주최한 합동 학회와 이번 달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 대회에서 개발 중인 암 조기 진단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학술 포스터는 GC지놈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AI기반 액체생검 검사가 소개됐다. 이 검사는 혈액을 떠다니는 세포 유리 DNA(cell-free DNA)에 대한 전장유전체분석(Whole-genome sequencing, WGS)을 통해 주요 9종 암(▲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췌장암 ▲담도암 ▲두경부암 ▲난소암 ▲식도암)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Multi-cancer prediction’ 모델까지 추가돼 특정한 6종(▲폐암 ▲유방암 ▲간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의 암에 대해 종양이 유래된 조직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GC지놈은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 사업에도 역량을 쏟아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자 선별을 위한 상동재조합결핍검사 ‘그린플랜HRD’를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는 난소암 주요 표적치료제인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 억제제 처방 대상을 선별하는 최신 검사기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GCLP, 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과 검체분석시험까지 실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저변을 넓혀가며 세계적인 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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