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건강서울' 참여 약사들 "시민들과 소통, 대면 중요성 보여줘"

궂은 날씨 속 '2022 건강서울 페스티벌' 진행… 27개 부스 통해 약사들 적극 참여
"진단기기, 동물약, 건기식 등 약사 역할 직접 보여줄 수 있어 긍정적"
권영희 회장 "감개무량" 소회 전해… 내년 약국 컨텐츠 '선택과 집중'해 구체화 예고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9-05 06:06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3년 만에 시민들과 만난 서울시약사회의 '2022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한 약사들이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대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는 태풍의 영향권 속 궂은 날씨에도 많은 약사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당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행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무리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10회째를 맞으면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의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의미가 컸다는 반응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이 부각되면서 보건의료에 있어서도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이 추진되며 직접 시민들과 만나 약사들의 역할을 알려야 하는 대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약사랑 건강서울'을 주제로 동물약, 건기식, 성분명처방, 세이프약국과 다제약물관리사업, 공공야간약국, 감염병 시대 약국진단키트 등 27개 부스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 소통을 한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로 높아진 약국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을 직접 경험한 임신덕 약국민원대응본부장은 "약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기기에 대해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약사들의 역할을 알리고 진단기기를 포함해 약국의 역할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동물약국 부스 역시 많은 시민들이 찾은 곳이었다. 강병구 동물약국위원회 부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사전에 신청을 하고 상담을 받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며 "직접 반려동물을 데리고 찾아오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보호자들이 느끼고 있는 동물약에 대한 개선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세이프약국, 공공야간약국, 소녀돌봄약국 등 서울시약사회의 대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약사 부스를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 노원구약사회 약학이사는 "비가 와서 걱정을 했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 덕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특히 세이프약국, 공공야간약국, 소녀돌봄약국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약국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봐야겠다며 관심을 보인 분들도 있어 보람됐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내가 약사,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등 체험형 부스에도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이 동참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약사 등 업체들도 오랜만의 시민 대상 행사에 참여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업체들은 비타민, 밴드류, 간장약,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시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자사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부스 참여를 유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이 아닌 대면으로 직접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 보니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행사 참여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광고가 아닌 대면으로 지접 자사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벤트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품을 접할 수 있어 긍정적인 자리였다. 앞으로 약사 대상의 행사들에서도 부스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사진>은 10년간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이어온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권 회장은 "감개가 무량하다.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뒤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날씨로 인한 걱정이 많았지만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약사들의 협조가 있어 잘 해냈다고 본다. 지난 10년간 분회들이 해왔던 노하우가 빛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10년을 맞으면서 행사 준비에 고민이 많았고 현안에 따라 감염병 시대, 동물약 등 부스도 늘렸다"며 "내년에는 더 정비해서 약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약국 컨텐츠를 선택과 집중해 시대 흐름에 맞게 강화하고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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