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취약계층 개인정보 유출… 낙인효과 우려

6개월간 개인정보·주민번호 노출된 파일 게재… 적십자, 해명 없이 수정만
인재근 의원 "개인정보 유출 문제 심각… 2차피해 방지 후속조치 마련돼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2-10-12 10:0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2021년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서', '공익법인 국세청 결산서류' 등 PDF 파일이 2건 게재됐다.

각 파일은 14페이지, 45페이지 분량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출한 317명 개인정보가 담겼다.

이 가운데 195명은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서에는 기부금 수입·지출 명세와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가 기록돼 있다.

특히 지출명세서는 지급처명,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지출목적, 수혜인원 수, 지출액 등이 기록돼 있다.

게시물은 삭제된 후 수정돼 게재된 상태다.

인 의원실로부터 지난 10일 문제 제기를 받을 때까지 약 6개월 동안 노출된 게시물은 별다른 해명 없이 삭제됐다.

그러나 중앙 홈페이지와 지사 홈페이지마다 공시된 결산서류는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는 허술한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인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개인 민감정보 유출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명확한 해명과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며 "유출된 개인 민감정보로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게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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