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 마친 한국화이자…"'25년까지 신약 승인 기간 20% 단축"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이사, 신사옥 이전 기념 새 비전 발표 
혁신 급여 전략 통한 원샷 치료제 등 신약 급여 새 모델 제시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도 공개…73개 신물질신약·39개 추가 적응증 확보 연구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2-21 06:0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신사옥 이전으로 새단장을 마친 한국화이자제약이 또 한 번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를 위한 경쟁력으로 화이자만의 차별화 된 신약 파이프라인과 조기 출시 전략 등을 강조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0일 서울 회현동 한국화이자 본사에서 보건의약전문지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신약 승인 소요시간을 20%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성공적인 승인 촉진 사례를 달성해 조기 출시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초기 데이터를 통한 조건부 승인 실행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상 2/3상 단계에서 주요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임상환자 등록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 대표이사는 한국화이자만의 '혁신적인 급여(Innovative access deal)' 전략을 펼쳐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원샷(One-shot)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가 나오는 세상"이라면서 "이러한 획기적인 신약이 나오더라도 기존 급여 체계로는 담기 힘든 만큼, 획기적인 급여 모델을 만들어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이사는 현재 화이자가 연구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2022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임상연구 프로그램 개수는 총 112개다. 

그 중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 프로그램은 27개며, 임상을 끝내고 등록을 마친 임상 프로그램은 12개다. 

오 대표이사는 "총 112개의 임상연구 프로그램 중 17개 프로그램은 보다 진보했거나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특히 73개 신물질신약과 39개의 추가적인 적응증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화이자의 새 CI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혁신 신약 개발 제약사로서의 국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020년 기존 CI를 버리고 글로벌 차원의 새 CI를 발표한 바 있다. 
오 대표이사는 "알약(tablet) 모양에 화이자 이름을 새긴 과거 로고가 알약 중심의 회사 포트폴리오를 펼쳐왔다는 점을 상징한다면, 지금은 쉽게 남이 따라할 수 없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나선형의 DNA 모양을 본뜬 건 유전자 활용을 통한 백신과 항암제를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이사는 "남들이 다하는게 아닌 진짜 혁신 신약만 가지고 간다는게 화이자의 비전"이라면서 "혁신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탑 랭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최근 10월 명동 화이자타워를 매각하고, 회현동 남산스테이트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1969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 COVID, 내과질환, 백신, 염증 및 면역질환, 희귀질환, 호스피탈, 항암제 등 7개 사업부에서 신약 및 주요 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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