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시장 확대 예고…제품 개발 가속도

대웅제약 'DWJ1451' 신규 임상 승인…올메텍 기반 제품
한미·녹십자·제일·종근당 이미 출시…시장 성장속도 지켜봐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7-03 12:11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29일과 30일 대웅제약 DWJ1451의 임상1상 시험을 각 1건씩 승인했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 2020년 11월 DWJ1451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지난해 2월까지 총 4건의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모두 완료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웅제약은 2건의 임상시험을 추가로 승인 받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4년 올메사르탄 단일제인 '올메텍'을 시작으로 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올로스타', 여기에 암로디핀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 '올로맥스'까지 계속해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이번에는 올로맥스에 에제티미브 성분을 더한 4제 복합제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대웅제약도 이 시장에 뛰어들려는 것이다.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시장의 경우 한미약품이 '아모잘탄엑스큐'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GC녹십자 '로제텔핀'과 제일약품 '텔미칸큐', 종근당 '누보로젯'이 차례로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의 경우 지난해 60억 원대의 실적을 기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4제 복합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단, 아모잘탄엑스큐를 제외하면 성장이 다소 더딘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용 투여 약물의 수가 늘어날수록 더 다양한 조합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러한 수요에 모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두 가지 질병을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 중 4제 이상 투여가 필요한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모잘탄엑스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로 4제 복합제가 어떤 결과를 일궈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내년 종근당 출격 예고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내년 종근당 출격 예고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시장의 경쟁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종근당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고혈압·고지혈 복합제의 급여대상에 에스암로디핀·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복합제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복지부는 오는 28일까지 이번 개정고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로제텔핀' 출시

GC녹십자,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로제텔핀' 출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제텔핀'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은 전문의약품이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에 출시된 3제 복합제(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로제텔' 출시에 이어 암로디핀 성분이 추가된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을 출시해,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선택권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지난 2020년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국

제일약품, '텔미칸큐' 출시…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복합제 시장 진출

제일약품, '텔미칸큐' 출시…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복합제 시장 진출

제일약품(대표 성석제)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복합제 '텔미칸큐(TelmicanQ)'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텔미칸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암로디핀베실산염'의 4제 복합제다. 제일약품은 텔미칸큐 출시로 기존에 다수의 약제를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은 각 질환에 맞는 약물을 별도로 복용했으나, 복합제

치열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 이젠 '4제'서도 경쟁 본격화

치열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 이젠 '4제'서도 경쟁 본격화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이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4제 복합제간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는 이미 포문을 연 한미약품에 이어 유한양행이 4제 복합제를 신규로 허가 받으며 첫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20일 유한양행은 듀오웰에이플러스정 6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해당 품목은 로수바스타틴칼슘+암로디핀베실산염+텔미사르탄에 에제티미브(미분화)를 추가한 4제 복합제다. 이미 유한양행은 앞선 3개성분(로수바스타틴칼슘&midd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