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주년 맞은 'KFH 2023'‥'디지털'과 '의료 혁신' 강조

'보건의료정보', '의료 로봇', 'AI 물류', '웰니스' 주제로 미래 지향적 의료 트렌드 조명
병협 윤동섭 회장 "시대적 변화에 따라 박람회가 혁신적인 변화 이끌고 있어"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9-14 12:0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국내 병원산업계 최대 행사인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올해도 힘차게 막을 올렸다.

K-HOSPITAL FAIR는 2003년 '병원의료산업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첫 회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K-HOSPITAL FAIR'라는 성공적인 브랜드로 탄생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K-HOSPITAL FAIR는 헬스케어 4.0시대에 발맞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FH 2023)'로 이름을 바꿨다.

의료기기제조사, 의료IT기업, 정부, 제약업계,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비지니스의 장인만큼 국제 박람회는 K-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의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올해 국제 박람회는 260개사 58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디지털 변혁으로 미래 의료혁신 선도'다. '보건의료정보', '의료 로봇', 'AI 물류', '웰니스'를 주제로 미래 지향적인 의료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의료(AI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분석(유전자 분석, 정밀의료,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PACS, EMR, PHR 등) 전시 품목을 대폭 확장했다.

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의료 현장을 혁신하는 다양한 로봇기술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개막과 동시에 홀은 인산인해였다.

14일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올해 10번째를 맞이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헬스테크를 추가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헬스케어는 IT와 디지털의 발달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며 급변하고 있다. 병원계, 의료계는 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 시작된 디지털 혁신의 흐름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이번 박람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선도(Digital Transformation)와 관련해 AI, 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와 의료 서비스 향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 세븐포인트원(AI기반 치매 조기 발견 솔루션), 이모티브(디지털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국내 로봇재활 의료기기 리블레스) 등이 대표적.

미래 의료 혁신의 방향(Innovation)을 제시하기 위해 '제1회 병원 ESG 포럼'이 개최된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ESG'가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 포럼에서는 ESG경영 사례 및 환자중심 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다. 병원의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 도입은 진료 재료의 정확한 공급, 물류 중앙 관리 등이 가능해져 병원 경영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병원에 실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2018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에는 길의료재단, 뉴냅스, 딥노이드, 라이프 시멘틱스, 래블업, 루닛, 메디컬아이피, 미소정보기술, 바스젠바이오, 뷰노,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아이도트, 아크릴, 이지케어택, 인피니트헬스케어, 제이엘케이, 코아이티, 크레스콤, 티쓰리큐, 플랜잇헬스케어, 피씨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스마트병원'은 병원 내·외부 연결성을 확보하고, 내부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통해 환자 치료 효과를 개선, 경험을 증진하는 병원을 뜻한다.

정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로 '스마트 의료 인프라'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사업 대상병원을 선정하고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복지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진행 이후, 스마트 병원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도 급증했다. 보건복지부 선정 협력 기관 외 타 기술 가진 기업에 대한 의료진 및 헬스케어 기업의 관심도 상승 중이다.

이번 스마트병원 특별전에서는 스마트병원을 처음 시도하는 의료기관들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선도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 수술실, 지능형 업무 지원, 원격 중환자실 등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최적의 병원 솔루션이 소개된다.

스마트병원 특별 전시에는 강원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다민로봇, 레몬헬스케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스튜디오3S, 씨아이즈, 유엔에스네트웍스, 인포마이닝, 지오로봇, 지오멕스소프트, 티피헬스케어, 포스텍, 피플앤드테크놀로지, 헬스커넥트, XYZ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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