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정(투카티닙)' 허가

HER2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 차단…암세포 사멸 유도
식약처, HER2 양성 환자에 치료 기회 제공 기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14 16:30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엠에스디㈜ 유방암 치료 신약 '투키사정(투카티닙)' 50mg과 150mg을 허가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해당 의약품은 ▲트라스투주맙 ▲카페시타빈을 병용하며, 최소 2회 이상 항 HER2 요법 치료 후 재발한 HER2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

투카티닙은 암 세포에서 과발현하는 HER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다. HER2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세포 생존, 증식, 전이를 억제하고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HER2 양성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 확인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해, 환자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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