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행보 촉각 세우는 바이오 업계…연이은 '해명 세례'

엔케이맥스 최대주주 지분 12.94%→0.01% 변경…해명 이후 행보 상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호예수 주식 매각 계획 없어…EMA 품목허가 집중
보로노이, 250억원 규모 주식 담보 대출…만기 연장 불가 통보 따른 소송 제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06 11:3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의 급격한 지분 정리 이후, 바이오 업계 최대주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이 해명문을 발표하며 주주 불만 진화에 나섰다.

지난 1월 30일 엔케이맥스는 공시를 통해 자사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의 지분이 12.94%에서 0.01%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1월 24일에 거래된 것으로서 엔케이맥스 측은 박 대표의 지분 하락 사유로 반대매매를 들었다.

그 결과 24일 엔케이맥스 주가는 전날 종가인 5190원에서 3690원으로 급락했으며, 지난 5일 2675원을 기록했다. 또한 해당 주가는 1월 2일 종가 6480원에서 절반 이상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엔케이맥스 측은 최대주주 매매가 일어난 당일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회사 경영에 문제가 생길 만한 내부 이슈가 전혀 없다"며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는 근거 없는 루머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31일 엔케이맥스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박상우 대표와 임직원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박 대표는 "전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현재 최대주주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배구조 안정화까지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엔케이맥스는 정정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사유를 '최대주주의 장내매도 및 담보제공주식의 담보권 실행(반대매매) 등'으로 변경했으며, 지난 1월 31일과 1일에 걸쳐 조용환 부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 주식 8만720주를 장내 매도했고, 유형석 이사 역시 앞선 급락 당일 보유 중이던 엔케이맥스 주식 4만9850주를 모두 장내 매도했다.

다음으로 지난 2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인 박소연 회장과 김진우 부회장은 5일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보유 주식에 대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은 박소연 회장이 현재 'HD201'의 EMA 품목허가 신청 관련 D+120일 질의서에 답변서 제출을 최종 검토 중이며, 모두가 기대하는 성과가 나오기까지 주식 매각에 대한 의사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6일 보로노이는 당사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이슈 관련 정보 해명문을 발표했다.

그 내용으로 당사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가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보유지분율 전량에 해당하는 신주 인수를 위해, 금융기관에 85만주를 담보로 한 1년 만기 25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3개월 이후인 지난해 11월 일방적인 만기 연장 불가 통보 및 상환 요청을 받았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채무 부존재의 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지난 2022년 상장 당시 최대주주 보유분 전체에 대한 3년 의무보유가 걸렸으며, 담보로 제공된 주식 역시 포함된다. 현재 김현태 대표의 보유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인 1739만8807주의 38.1%인 663만201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보로노이 관계자는 "당사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이슈는 회사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며 "당사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임상 및 기술수출에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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