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탈모 치료, 스마트폰 통해 치료 효과까지 한눈에 확인한다

오가논 프로페시아, 처방 환자 위한 전용 앱 국내 최초 출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29 16: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안드로젠 탈모증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 2만6660명 중 2030대 남성 환자 비중이 39%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에 지자체에서도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업계에서는 2030 젊은 탈모층을 겨냥해 탈모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환자가 직접 탈모 치료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지원용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탈모 자가진단 및 비대면 약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등이 등장하며 2030 청년 탈모 환자들의 스마트한 탈모 치료를 돕고 있다.

스마트폰 통해 모발성장 그래프까지 분석

남성형 탈모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과 더불어 환자들이 직접 증상 개선 현황을 틈틈이 확인하며 기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생겨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오가논은 자사 남성형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처방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도 프로페시아 복약 관리 및 탈모 치료 과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지난해 말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환자가 본인의 두피를 주기적으로 촬영만 하면 자동적으로 모발성장 과정 그래프 수치로 분석해주는 모발성장 분석 비롯해 ▲모발 사진 촬영 및 약 복용을 위한 알림 기능 설정 ▲프로페시아 복용 및 남성형 탈모 질환 관련 정보성 컨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특히 환자 본인의 모발 이미지를 바탕으로 부위별(윗면, 정면, 우측면, 좌측면) 모발 성장 수치가 분석돼 모발성장 과정 그래프가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탈모 치료 경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탈모 치료 상태를 보다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고 구체적인 치료법을 환자와 상의하고 진행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한국오가논 프로페시아 관계자는 "남성형 탈모 경구약제 특성 상 최소 2~3개월은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데 환자들 입장에서는 복용 후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으니 치료 효과에 대한 의심과 함께 의료진과의 상담 없이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후 병원 방문일 전까지도 환자들의 탈모 치료 경과 확인 및 의료진의 복약 지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가기 전 탈모 자가 진단 관리 앱(App)도 출시

남성형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을 망설이는 환자들을 위해 집에서 먼저 자가 진단을 하는 등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들도 있다. 

지난해 선보인 TS트릴리온의 탈모 전문 플랫폼 'MO'에서는 탈모 비대면 원격 플랫폼으로 집에서도 탈모를 자가 진단하고, 모발이식 전문 병원 연결 및 두피·탈모 관련 비대면 약 처방 서비스가 있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들의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또한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스타트업 '비컨'과 탈모 홈케어 관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추후 개인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두피타입 및 고민에 대한 온라인 문진을 실시하고 비컨 AI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환자들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진료실 밖에서도 본인의 탈모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인 솔루션을 찾는 니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탈모 치료 및 관리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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