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연초 품목군 매출 희비…백신제제 웃고, OTC 울고

백신제제 1Q 매출, 전년比 늘어…매출 증가세 이어가
일반의약품, 1분기 매출 감소세 지속…흐름 전환 실패
백신제제 매출 비중, 3년 연속↑…OTC 매출 비중은 줄어
혈액제제·일반제제 1분기 매출 증감, 지난해와 다른 모습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23 05:53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올해 1분기 GC녹십자 매출에서 품목군 간 희비가 엇갈렸다. 백신제제는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일반의약품은 매출이 감소하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아울러 매출 비중 변화도 차이가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녹십자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둔 매출 실적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으나, 모든 품목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 아니다.

녹십자는 백신제제와 일반의약품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정반대 결과를 확인했다. 일례로 독감백신, '수두박스', '싱그릭스' 등 백신제제 매출은 315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4% 늘었다.

반면 '제놀', '백초', '디오겔', '노발락' 등 일반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7.8%가량 감소한 25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내수 매출이 20%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두 품목군에서 서로 다른 모습이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분기 백신제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4% 늘어났으나, 일반의약품 매출은 2022년 1분기 대비 24.5%가량 감소했다.

백신제제와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 변화도 차이가 확연하다. 녹십자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백신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에 줄었다.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백신제제 비중은 5%였으나 2022년 6.6%, 2023년 10.7%, 올해 12.3%로 늘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2021년 18.7%에서 2022년 15.3%, 2023년 12%, 올해 9.9%로 감소했다.

한편, 알부민을 비롯한 아이비글로린 등 혈액제제 품목군과 '신바로', '바라크루드', '헌터라제' 등 일반제제 품목군 1분기 매출 증감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혈액제제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증가한 1033억10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올해 1분기 893억7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3.5% 줄었다.

일반제제 지난해 1분기 매출은 915억1000만원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약 4.5%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일반제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6%가량 늘어난 1067억2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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