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 3000례' 달성 쾌거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서 위상 공고히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5-23 10:05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경기 서부 지역 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해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21일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76세 신장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3,000번째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후 약 7년 1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다.

로봇수술 3000례 중 중증 암 환자 비율은 51%를 차지했다. 진료과별 수술 건수는 산부인과가 50%, 비뇨의학과가 37%, 외과가 10%로 가장 많았다. 로봇수술을 받은 비뇨의학과 환자 중 중증 암 환자 비율은 79%에 달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중심으로 로봇수술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고난도 중증 질환 로봇수술에 여러 차례 성공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는 지난해 10월 여성 질환 로봇수술 건수 1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산부인과 교수 중 최다 로봇수술 실적을 올리는 등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초정밀 3D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360도로 회전하는 로봇 손의 관절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 절개를 지향하므로 출혈과 통증,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우리 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단기간에 3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첨단장비와 전문 인력,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인 연구 노력을 해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새 수술법 개발 등에 앞장서 경인 지역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에서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3월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추가 도입해 더 다양한 질환과 건강 상태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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