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최대주주 변경 여부 따라 주가 위험

최대주주 베인캐피탈 자금 회수 방식 따라 주가 악영향 
최근 10.9% 할인된 가격 블록딜에 주가 휘청거리기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5-22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의 최대주주 변경 여부가 향후 리스크로 작용할 거란 의견이 나왔다.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어떤 방식으로 '엑시트(투자 회수)'를 하느냐에 따라 주가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2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박선영 연구원은 클래시스 기업보고서를 발간, 리스크 요인으로 이같이 밝혔다. 

클래시스는 2014년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슈링크'를 출시하며 글로벌 비침습 리프팅 시술 대중화를 이끈 미용의료기기 대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슈링크나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등에 대한 브라질, 태국, 일본 등 수출까지 이어지면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3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클래시스는 작년 매출 2429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작년 국내 미용의료기기 기업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글로벌 미용의료 플랫폼 기업으로까지 토대를 마련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박 연구원은 클래시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안정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클래시스는 2022년 4월 창업자 정성재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 약 60.84%를 6699억원에 베인캐피탈이 조성한 투자조합 'BCPE Centur Investments, LP'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기업가치는 높아졌지만,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언제 자금 회수에 나서느냐가 단기적인 불안요소가 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약 5~7년의 투자 회수 기간을 설정한 뒤 기업공개(IPO)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처분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는 향후 경영 전략이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작년 10월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 주가 역시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393만339주)를 전일 종가(6만5000원)에서 10.9% 할인된 가격에 블록딜로 매도하며, 주가가 크게 휘청거렸다.

즉 향후 베인캐피탈의 행보에 따라 단기적인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 구조의 변화가 단기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클래시스가 보여주는 전략적 대응과 실적 개선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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