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마진 인하 이슈…한국얀센 "업체 개별적 협상할 것"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유통 마진 인하 철회 요청 공문에 답변
일방적 방침 아님 강조하되, 개별적인 협상 전개 주장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 "개별 업체 문제 아닌 의약품유통업 생존권 걸린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6-02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이하 의약품유통협회)에 유통 마진 인하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에 향후 의약품유통협회가 어떤 행보를 취할 지 주목된다. 

앞서 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얀센이 의약품 유통 마진 2%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하 철회'를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입장 전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얀센 측은 최근 공문을 통해 거래하는 유통업체와 특정한 거래조건을 강제하거나, 회사 차원의 어떠한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바 없다면서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가 일방적 방침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과 개별적인 협상을 전개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이러한 답변에 대해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얀센이 의약품 유통 마진을 거래 업체들간 문제만으로 보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의 이슈임에도 의약품유통협회가 나설 요소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한국얀센의 이번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건은 개별 업체 문제가 아닌 의약품유통업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거대 다국적제약사와 거래 관계에서 을(乙) 입장에 있는 회원사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얀센이 '인하 철회'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이사회에서 한국얀센이 유통 마진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인 시위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양측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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