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마진 인하 여파? 연이은 제약사 통보에 유통업계 '부글'

중소 제약사, 업계와 별다른 논의 없이 일방적인 팩스 통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6-13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이 2% 유통 마진 인하를 추진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강경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또 다른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통보가 이어지고 있어 의약품유통업계가 속을 끓이고 있다.   

12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 등 여러 기업이 의약품 유통 마진 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얀센 마진 인하 이슈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 중 한 제약사가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기존 사전 7%+사후 4%로 운영하던 마진 체계에서 사후 마진을 4%에서 3%로 1%포인트 낮춘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의약품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얀센이 추진하는 마진 인하 이슈로 유통업계가 한창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팩스 한 통으로 업계와의 논의 없이 마진 인하를 통보하고, 통보 내용대로 강행 의지를 드러낸 제약사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끓는 속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업계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마진 인하 통보를 하는 제약사의 행동은 의약품 유통업체들에게 대단히 비매너적이고 불편한 일"이라며 "유통업계는 제약사들의 일방적인 마진 인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약품유통업계는 지속되는 마진 인하 이슈로 몸살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얀센이 5월 초 일부 전문의약품 유통 마진 2% 인하 방침을 유통업체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커졌다.

한국얀센의 마진 인하 정책 추진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사입철수 및 시위 등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면서, 한국얀센 측에 2번의 공문을 보내며 마진 인하 정책 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얀센 측은 회신 공문을 통해 '시장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며 '공정거래법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각 업체별 개별적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보기

"한국얀센 마진 인하, 강하게 응징" 전국 의약품유통업체 결속

"한국얀센 마진 인하, 강하게 응징" 전국 의약품유통업체 결속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의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 추진에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에서 강한 응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의약품유통협회 및 업체들이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 사모임인 수요포럼(회장 남상길)은 6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해 한국얀센 대응 방안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 한국얀센 의약품 교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인하된 유통 마진으로는 약국 배송이 어려워진만큼 의약품

한국얀센, 마진 이슈 개별 협상 기조 지속…유통업계 '긴장'

한국얀센, 마진 이슈 개별 협상 기조 지속…유통업계 '긴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가 협상 요구 의사를 담아 발송한 2차 공문에도 개별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와 대화 기조를 유지하며 유통 마진 인하 이슈를 돌파할 방침이다. 11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이 이번 주중에 복수의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를 방문해 현 의약품유통마진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의약품유통업체 방문에는 한국얀센 크리스찬 로드세스 대표이사가 직접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방문이 향후 유통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

의약품유통協, 한국얀센 마진 인하 대응…'비대위 결성'

의약품유통協, 한국얀센 마진 인하 대응…'비대위 결성'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한국얀센의 유통마진 2% 인하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얀센과 거래 중인 개별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유통협회에 집단 대응 체제 구축을 요구했다. 이에 응답한 의약품유통협회 측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유통협회가 비대위를 꾸리게 된 발단은 지난달 한국얀센에 보낸 두 번째 공문과 이에 대한 한국얀센의 회신에서 비롯됐다. 앞서 유통협회는 한국얀센의 유통마진 2% 인하 방침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두 차례에 걸쳐 철회를

유통 마진 인하 이슈…한국얀센 "업체 개별적 협상할 것"

유통 마진 인하 이슈…한국얀센 "업체 개별적 협상할 것"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이하 의약품유통협회)에 유통 마진 인하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에 향후 의약품유통협회가 어떤 행보를 취할 지 주목된다. 앞서 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얀센이 의약품 유통 마진 2%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하 철회'를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입장 전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얀센 측은 최근 공문을 통해 거래하는 유통업체와 특정한 거래조건을 강제하거나, 회사 차원의 어떠한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바 없다면서 의

의약품유통協, 얀센에 최후통첩 "마진 인하 철회 외 타협 불가"

의약품유통協, 얀센에 최후통첩 "마진 인하 철회 외 타협 불가"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일방적인 마진 인하 방침 철회를 재차 요구하며 고강도의 공동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20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의약품유통협회 건물 지하 대회의실에서 '2025년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유통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호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업체 경영을 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마진인하, 금융비용, 불용재고약 문제 등이 여전히 우리 업계의 걸림

의약품유통協 "한국얀센 마진 인하 철회하라" 강력 대응 시사

의약품유통協 "한국얀센 마진 인하 철회하라" 강력 대응 시사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가 한국얀센의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 이하 유통협회)는 최근 한국얀센이 유통마진을 2% 인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유통마진 인하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유통협회는 한국얀센이 의약품유통업체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은 채, 단순히 '유통 마진 인하' 카드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마진은 의약품유통업체에게 생존권과 직결되는 부분

중소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줄이어…의약품유통업계 '난색'

중소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줄이어…의약품유통업계 '난색'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중소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 통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 안국약품이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 방침을 정하고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통보했다. 이번 달 초에도 한국파마와 일화가 의약품 유통 마진을 인하한데 이어 또다시 중소제약사들이 마진 인하에 나서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오롱제약이 제시한 인하 방침은 천식치료제 '포스터(Foster)'를 2% 인하하거나 혹은 포스터, 토피솔 밀크로션 등을 각각 1% 인하하는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