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전문약사TF→전문약사관리원 전환…제도화 박차

2027년 첫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시험 시행 예정
아직 배출 및 수련 인원, 시험 관리 기관, 수련기관 등 미정
전문약사 시험 관리 기관 및 수련기관 지정 목표로 복지부와 논의 지속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6-17 06:00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 사진=대한약사회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전문약사TF를 전문약사관리원(가칭)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전문약사 제도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7차 상임이사회 안건으로 심의된 '전문약사관리원(가칭) 설립'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다. 

노수진 홍보이사는 "대한약사회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TF를 운영 중이다. 이를 전문약사관리원(가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약사관리원이 해야 하는 우선적 기능은 보건복지부와의 협약 및 정책 연계를 위한 논의다. 

그동안 전문약사는 병원약사에 해당하는 과목이 전부였으나, 2027년부터 개국약사 과목인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자격 시험이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개국약사의 전문약사 배출 인원 및 수련 인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관리 기관, 수련기관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2027년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내년 1월부터는 수련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 및 결정이 다소 빠듯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처음으로 개국약사에 해당하는 전문약사 제도가 진행되는 것인 만큼, 관련 프로그램이나 운영 방식 등을 모두 처음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약사사회에서는 개국약사들이 업무를 하면서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진행하기에 너무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수련 기준이나 시험 난이도 등의 측면에서 허들이 너무 높지 않을지 등에 대한 염려가 있다. 

이러한 염려를 고려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고, 전문약사에 대한 정부와 약사사회 사이 생각의 차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의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노 홍보이사는 "전문약사관리원은 대한약사회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및 자격시험 관리기관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복지부 등과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복지부의 기준선과 약사회의 현실적인 기준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약사관리원의 원장은 황미경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장으로 내정됐다. 

노 홍보이사는 황미경 원장의 내정 이유에 대해 "사이버연수원은 약사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이고, 황미경 원장은 약사 교육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서 해온 인물"이라며 "약국 근무만이 아니라 요양병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이 있고, 저돌적이고 추진력이 좋은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전문약사관리원이 사용할 예산이 정리가 되지는 않았다. 전문약사TF가 전문약사관리원이 추진할 운영안을 만들기 위해 이견을 좁히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 등이 정해지면 빠르게 해당 기관의 정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자격 시험 준비가 이뤄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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