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 '페니트리움'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1상 IND 신청

면역항암제 미반응 고형암 환자 대상, '가짜 내성' 극복 전략 본격 임상 진입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18 09:31

현대ADM바이오(대표 김택성, 김광희)는 17일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에도 치료 반응이 없었던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니트리움과 면역함암제 병용 투여 시 면역세포와 기존항암제의 종양 내 침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없었던 환자에게 항종양 효과가 다시 나타나는지를 평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페니트리움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내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구조를 선택적으로 해체해 면역세포와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통로를 복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는 면역관문억제제로도 극복되지 않는 '면역세포 접근 차단' 문제, 즉 가짜 내성(pseudo-resistance)을 극복하기 위한 신개념 항암 치료 전략이다.

현대ADM 김택성 대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면역관문 회피 메커니즘은 기존 면역항암제로도 제어할 수 있지만, '암세포 주변 환경이 물리적으로 면역세포와 기존 항암제의 접근 자체를 막는 현상'은 페니트리움만이 해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1000만명을 초과하며, 이 중 90% 이상은 전이암으로 인한 사망이다. 항암제를 반복 투약할수록 그 효과가 감소하고 전이가 진행되며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한 이 반복 구조는 오랫동안 '항암제 내성'으로 인한 것으로 오해돼 왔다.

현대ADM은 그 원인이 '가짜 내성'임을 규명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면역 접근성 회복을 통해 기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되살리고 전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페니트리움을 개발했다.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항암제 반복 투약 시에도 효과가 감소하지 않으며, 종양의 전이 형성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보였다. 또한 원발암과 전이암 모두에서 일관된 면역치료 효과를 나타내, 고형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전략적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현재 전 세계에서 1600건 이상의 임상이 진행 중인 글로벌 표준 면역항암제로, 광범위한 적응증 확보를 통해 면역항암제 시대를 선도해 왔으나,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적응증에 대한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향후 시장 경쟁력은 가격보다는 '적용 대상 확대'와 병용 전략의 유연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페니트리움과의 병용 전략은 면역항암제가 실제로 더 넓은 환자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확장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실질적 대중화를 실현하는 마지막 열쇠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ADM 김수정 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은 면역세포가 암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던 치료들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세계 최초로 검증하는 환자 중심 임상"이라며 "페니트리움은 면역항암 치료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며, 암의 완치 가능성을 실제 임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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