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실적 회복 기대감…북경한미 성장세 주목

지난해 매출 정체·영업익 하락, 북경한미 하락세 영향
하나증권 "임종윤 동사장 복귀, 연결 실적에 큰 영향"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6-18 11:57

한미약품 사옥.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던 북경한미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이 경영 정상화에 따른 분기별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 IR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어왔으나, 거버넌스 이슈를 겪은 지난해의 경우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0.3%로 더뎌지고 영업이익은 2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엔 북경한미 실적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141억원, 영업이익 1327억원으로 전년 매출 1조969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 대비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북경한미의 경우 지난해 매출 3856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으로 전년 3977억원, 978억원 대비 각각 3%, 16%씩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북경한미 지난해 실적에 임종윤 동사장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임 동사장은 2005년부터 북경한미를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종윤 동사장이 다시 선임되며 경영 정상화에 따른 분기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북경한미는 1분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 24.5%, 70%씩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 28.9%, 167.6%씩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 동사장 선임으로 경영 정상화와 영업유통망 활성화에 따라 계절적 요인 영향력이 적은 변비약 '리똥', 유아용 정장제 '마미아이',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 등은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반기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으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북경한미 매출에선 독감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의 경우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이 34.7%, 진해거담제 '이안핑'이 6.8%를 차지했다.

하나증권 김선아 연구원은 "북경한미 임종윤 동사장 복귀가 연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경영 정상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 별도와 연결대상회사 모두 기존 제품 매출 추세를 유지하며 연내 품목 추가를 계획하고 있고, 3분기부터는 계절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가 약속한 상저하고 모양새 실적 회복을 매 분기마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한미약품 비만 삼중작용제 'HM15275' 상업화 청신호

한미약품 비만 삼중작용제 'HM15275' 상업화 청신호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의 상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HM15275의 임상 1상 예비 결과, 임상 2상 진행의 가장 큰 근거가 될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ADA 2025'를 앞두고, 세션에서 발표가 예정된 전체 연구의 초록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ADA 2025에 참가, HM15275를 비롯한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신약개발 투자 늘려가는 한미약품…R&D 투자율 15% 육박

신약개발 투자 늘려가는 한미약품…R&D 투자율 15% 육박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한미약품이 R&D 투자 확대로 신약 개발 정체성을 이어간다. 1분기 매출액 상위권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데 이어 향후에도 매출 대비 R&D 비중을 15%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권 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구개발비용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미약품은 553억원을 투자했고 대웅제약(별도)은 518억원, 유한양행은 517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하며

한미약품, 내수·수출 주력사업 호조세…R&D 성과 윤곽 주목

한미약품, 내수·수출 주력사업 호조세…R&D 성과 윤곽 주목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는 다소 주춤했으나, 별도기준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개선 흐름과 비만과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반기 성장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29.3%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별도기준 실적은 상승했다. 매출액은 295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