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부제 강자 신신제약, TDDS 기술력 바탕으로 품목 확대 지속

벌레 물림 치료제 '물린디 플라스타', 최근 국내 시장에 나와
물린디 시리즈서 패치 형태 제품은 처음…연고, 액상 제품 있어
천연 고무 연합 방식에 기반한 첩부제 기술 적용…TDDS 일종
올해 초 해당 기술 적용한 '신신파스 캐네펜 카타플라스마' 출시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 적용, 피부 접착력 높이고 자극 최소화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23 11:5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신신제약이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DDS)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고무 연합 방식 등을 활용한 첩부제 기술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드러내며 성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최근 신신제약 '물린디 플라스타'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물린디 플라스타는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으로 벌레 물림, 가려움, 동창에 쓰인다.

신제품 출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회사가 패치(Patch) 형태로 제품을 선보였다는 데 있다. 신신제약은 그간 '물린디키드크림', '물린디액', '물린쿨액' 등 벌레 물림 치료제 물린디 시리즈를 개발하며 연고와 액상 제품만 시장에 내놨다.

이 회사는 이번에 패치 형태로 벌레 물림 치료제를 출시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첩부제 강자로서 면모를 재차 보여줬다. 신제품에 약물 전달 시스템(DDS)을 적용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기술력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천연고무 연합 방식에 기반한 첩부제 기술로 물린디 플라스타를 개발했다. 천연고무 연합 방식은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DDS) 일종으로,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약물을 배합한 후 천연고무에 도포하는 것을 가리킨다.

공시 및 회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방식은 유기용매 방식 대비 친환경적이고 피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피부 자극 최소화를 강조하며, 붙이는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을 언급했다.

이런 TDDS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신제품 물린디 플라스타뿐만이 아니다. 신신제약은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회사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꼽히는 신신파스 플렉스(Flex)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일례로 '신신파스 캐네펜 카타플라스마'는 지난 1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품목은 요통, 어깨 통증,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 및 질환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공시 및 회사 홈페이지 자료에서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피부 친화적인 하이드로겔 접착력을 극대화해 별도 밀착포 없이 부착할 수 있다며, 피부 자극을 줄여 사용자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기재했다.

아울러 신신제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신파스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와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를 각각 2023년과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병기 대표이사 사장(신신제약 창업주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 장남)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2023년 시무식에서 패치제 개발과 좋은 품질 의약품 등 출시로 소비자가 생애 주기에 걸쳐 신신제약과 함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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