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자회사와 'R&D-사업다각화' 시너지 본격화

앱티스와 ADC 신약 'DA-3510' 국내 임상 1상 추진
메타비아와 ADA서 'DA-1241' 병용요법 비임상 연구 발표
에코윈 인수, 고성장 신산업 생물 농약 시장 진출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6-26 05:58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자회사와 함께 R&D 협력과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최근 연이어 편입한 자회사와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AT-211)'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

앱티스는 동아에스티가 지분 73.21%를 보유한 자회사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556억원을 투입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AT-211은 Claudin18.2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위암, 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Claudin18.2는 특정 암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돼 ADC 분야 유망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과 췌장암에서 과발현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표적으로 평가된다.

앱티스에 따르면 AT-211은 비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와 우수한 약물동태학적 특성을 보여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국가신약개발사업 파이프라인 항암 분야 전임상 단계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상시험은 'DA-3501'이란 제품명으로 동아에스티와 앱티스가 함께 나선다.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앱티스가 가진 ADC 플랫폼 기술력과 동아에스티 R&D 역량을 결합,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DA-3501과 같은 혁신적인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티스의 우수한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DC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2년 자회사로 편입한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도 R&D 시너지를 내고 있다.

회사는 당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치료제 'DA-1726' 전세계 독점 개발권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이전하고,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과 DA-1726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R&D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DA-1241 2형 당뇨병 적응증은 미국 임상 1b상을, MASH 적응증은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DA-1726은 비만과 MASH 적응증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엔 미국당뇨병학회 'ADA 2025'에서 DA-1241와 FGF21 유사체 'Efruxifermin(에프룩시퍼민)' 병용요법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MASH 대조군 대비 염증과 섬유증에 관여하는 간 유전자 발현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고, 혈당 염증성 지표 수준을 감소시켰다.

동아에스티는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차별적 MASH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약물과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후속 임상과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해 글로벌 MASH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친환경 생물 농약 전문기업 에코윈을 자회사로 편입, 글로벌 생물 농약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도 나섰다.

생물 농약은 부작용이 있는 화학 합성 농약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연평균 15.6%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이다. 에코윈은 생물 농약 관련 특허 18건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대표 제품 '에코윈-S'를 비롯해 미생물 활용 생물 농약과 식물 추출 해충방제제 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미국과 대만, 케냐, 캄보디아, 프랑스, 튀르키예 등 10여 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며 2022년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베트남 국제 농업 박람회(AGRITECHNIA)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농업박람회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동아ST-앱티스, ADC 신약 'DA-3501' 임상1상 IND 신청

동아ST-앱티스, ADC 신약 'DA-3501' 임상1상 IND 신청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이하 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대표이사 사장 한태동)와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AT-211)'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에스티와 앱티스는 이번 DA-3501 임상이 위암·췌장암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정복을 향한 도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3501'은 Claudin18.2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로,

동아에스티, 최초 신약 중심 R&D 강화…하반기 성과 주목

동아에스티, 최초 신약 중심 R&D 강화…하반기 성과 주목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최초 신약 개발을 위한 R&D 사업에 힘을 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턴 R&D 성과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글로벌 시장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출시되는 만큼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연결제무재표 기준 1분기 R&D 비용으로 318억원을 투입했다. 매출 1821억원 대비 1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금액 규모가 아닌 매출 대비 R&D 투자

동아ST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1상서 효과 확인

동아ST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1상서 효과 확인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의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lucagon 이중 작용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며 계열 내 최고 비만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차에 최대 허리 둘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