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전문 국내 자산운용사, 동국제약 지분 더 늘렸다

VIP자산운용, 동국제약 지분 5.22%→6.71% 확대
2020년대 동국제약 투자 비중 높여…센텔리안24 매출 효과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12 05:5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VIP자산운용이 최근 동국제약 지분을 더욱 늘려 주목된다. VIP자산운용은 한국식 가치투자를 표방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서 장기 투자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최근 동국제약 주식 69만57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VIP자산운용이 가진 동국제약 지분은 기존 5.22%에서 6.71%로, 1.49%p 높아졌다.

주식 변동 사유에 대해선 단순 추가취득이라 밝혔다. VIP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12월 동국제약 신규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VIP자산운용은 약 33억원을 투자해 동국제약 지분을 4.94%에서 5.31%까지 확보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대상인 지분 5% 이상을 갖추며,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 

지분 확대 배경엔 코스메틱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VIP자산운용에서 펀드를 운용할 때 주로 화장품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VIP자산운용이 동국제약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즈음이다. 동국제약은 2020년대 들어 K-코스메틱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출시하면서다. 

특히 센텔리안24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이 소위 '대박'을 쳤다.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독자적인 병풀 TECAnology(테카놀로지)로 만든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마데카 크림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센텔리안24는 최근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 제품 사진.

VIP자산운용도 이러한 부분에서 동국제약에 매력을 느꼈을 거란 게 업계 분석이다.

IB업계 전문가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국내 코스메틱 산업이 제품 경쟁력이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VIP자산운용도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타 산업에 비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한 시장분석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코스메틱 산업은 2017년 5000억원에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피부 트러블에 대한 관리 필요성 증가와 K-뷰티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도 커지면서 시장은 더욱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센텔리안24의 몸값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동국제약이 천연물 추출전용공장을 준공을 통해 원가 수익성도 개선한 데다, 핵심 천연물 원료 개발 경쟁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사는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대하면서 센틸리안24를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선 올해 동국제약 화장품 등 뷰티 사업 매출액이 지난해 2047억원에서 올해 24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회사 연매출도 작년 8122억원에서 10% 이상 증가한 9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동국제약이 화장품 부문에서 더마코스메틱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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