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7월 2주차(7.7~7.11)에는 파마리서치가 지주사와 사업회사 분할계획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는 시장 신뢰 회복,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관점에서 신중 재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이 안성공장 의약품 신규라인 증설에 17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말까지 휴온스에 몸담았던 윤상배 전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회사는 내달 중순 임총을 열고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대표이사까지 선임키로 내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과 맺었던 기술도입 계약을 해지했다. 특허침해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동성제약이 오는 25일 임총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했다. 회생절차개시에 따라 회생법원 허가가 있어야만 임총 소집이 가능하다. 해당 임총은 경영권 분쟁을 담은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환인제약이 '거래 활성화'라는 대외적 목적으로 자기주식 100만주 처분을 결정했고, 진양제약은 20년 내외로 이어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릴레이를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파마리서치, 지주사-사업회사 분할계획 철회…"신중 재검토"
-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의약품 신규 라인 증설에 170억 투자 결정
- CJ 바이오사이언스, 윤상배 전 휴온스 대표이사 영입…대표이사 내정
- 에이비엘바이오, 인투셀 기술도입 계약 해지 통보…특허 침해 가능성 고려
- 동성제약, 경영권 분쟁 예고된 25일 임총 일정 변경…회생계획 영향
- 환인제약, 자기주식 100만주 처분 결정…목적은 거래 활성화
- 진양제약,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 결정
- 진양제약, 최대주주 지분율 1.06%p 증가…회사 자사주 매수
-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 주식 6만주 장내매수…릴레이 지속
- 동국제약, 단순투자 나선 VIP 자산운용서 지분율 확대
- 현대바이오,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 경보제약, 23품목 허가취소처분 본 집행정지 인용 받아
- 코오롱생명과학, 64억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 피소
- 한국유니온제약, 전(前) 사내이사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 파마리서치, 지주사-사업회사 분할계획 철회…"신중 재검토"
파마리서치는 8일 '기타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절차 중단 및 분할계획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13일 회사분할을 결정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회사가 정정한 공시에 따르면, 6월 13일 이사회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고자 지주사와 사업회사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그러나 금번 분할에 대한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결과,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구조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시장의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본건 분할의 추진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분할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향후 당사는 글로벌 사업의 가속화, 효율적이고 투명한 투자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마련을 통한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는 7월 9일로 예정돼있던 소액주주 대상 분할 관련 기업설명회를 취소했다.
◆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의약품 신규 라인 증설에 170억 투자 결정
동국생명과학은 9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안성공장 유휴 공간 내에 의약품 설비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해 17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목적은 '사업확대 및 CAPA확대를 위한 의약품 설비 신규시설투자'다.
예상 투자기간은 2025년 7월 9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상기 투자금액은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생산설비, 공사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회사는 '상기 투자기간 종료일과 투자금액은 공사진행 과정 및 기타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CJ 바이오사이언스, 윤상배 전 휴온스 대표이사 영입…대표이사 내정
CJ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8월 14일 오전 9시 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윤상배 선임의 건을 다루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윤상배 사내이사 후보자는 GSK코리아 호흡기사업본부장, 동아ST 해외사업개발담당임원, 보령제약 전문의약품 부문장, 휴온스 각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휴온스에선 본래 임기보다 3개월 앞서 사임해 향후 행보를 놓고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임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거쳐 곧바로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전자투표제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회사는 '상법에 따른 전자투표제도를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활용할 예정으로, 주주님께서는 주주총회장의 현장방문 없이도 의결권을 행사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전자투표제도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해당 개정안은 아직 정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의결·공포가 되더라도 1년 유예를 거쳐 시행된다.
◆ 에이비엘바이오, 인투셀 기술도입 계약 해지 통보…특허 침해 가능성 고려
에이비엘바이오는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국내 업체 인투셀과 체결했던 신규 항체-약물 결합체(ADC)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0월 23일 인투셀과 해당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이후 인투셀 넥사테칸 기술에서 특허 이슈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3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더 이상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회사는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으며, 당사가 인투셀에 지급한 계약금은 환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동성제약, 경영권 분쟁 예고된 25일 임총 일정 변경…회생계획 영향
동성제약은 10일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을 통해 임시주주총회 일시가 7월 25일에서 다른 날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임총 소집이 처음 결의된 것은 지난 6월 2일이다. 당시에는 7월 25일에 임총이 열리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회생절차개시 결정이 내려지고 공동관리인이 선임됨에 따라 회생법원에 대한 보고를 거쳐 추후 회생계획인가 이후 50일 이내의 날로 회생법원 허가를 받은 날에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결정됐다.
회사는 '향후 변경 일정이 확정될 경우, 주주총회 일정에 관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임총에서는 ▲임시의장 선임 ▲정관 변경 ▲이사 선임·해임 ▲감사 선임·해임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해당 안건들은 나원균 대표와 이양구 회장 등 오너 일가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 내용을 담고 있다.
◆ 환인제약, 자기주식 100만주 처분 결정…목적은 거래 활성화
환인제약은 7일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처분결정)'를 통해 100만주를 주당 1만2170원으로 122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운영자금 확보', 처분방법은 시간외대량매매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 처분상대방은 케이프투자증권 외 국내투자자다.
처분예정금액은 처분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처분 전 보유 중인 자기주식은 보통주 333만주, 지분율로는 17.9%다.
회사는 '처분예정 자기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5.38%로, 유통가능 주식수는 1627만주로 증가해 6.55%의 희석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한 처분으로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진양제약,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 결정
진양제약은 8일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결정)' 3건을 통해 총 3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2006년 10월, 2007년 5월, 2010년 1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미래에셋대우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각 10억원이다.
이어 이를 10년 이상 많게는 20년 가까이 연장해오다가 급작스레 중도해지한 것은 이례적 행보다.
3건 계약 해지 목적은 모두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중도해지'다. 해지후 신탁재산 반환방법은 '현금 및 실물(자사주) 반환'이다.
3건 계약에 의해 취득된 자기주식 수는 총 82만주다. 계약 해지 후 회사 명의 증권계자에 입고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진양제약이 보유한 자기주식 수는 이날 기준 총 90만주, 지분율로는 6.94%다.
◆ 진양제약, 최대주주 지분율 1.06%p 증가…회사 자사주 매수
진양제약은 9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최재준 진양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율 1.06%p 증가를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재준 사장 외 특별관계자 6인이 보유한 총 주식 수는 2023년 7월 25일 기준 360만주에서 2025년 7월 9일 기준 411만주로 증가했다. 늘어난 주식 수는 50만주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같은 기간 30.01%에서 31.07%로 1.06%p 증가했다.
이같은 지분율 변화는 특별관계자가 진행한 장내매수와 전환사채 권리행사, 장외매수 등에 따른다.
특히 최윤환 회장이 7월 2일 진양제약으로부터 자기주식 32만주를 장외매수하면서 지분변동이 크게 일어났다.
◆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 주식 6만주 장내매수…릴레이 지속
셀트리온은 10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스킨큐어가 3일부터 7일까지 3영업일 간 6만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6만주를 취득하는 데 투입한 자금은 1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보유한 지분율은 2.06%에서 2.08%로 0.02%p 증가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 특별관계자다.
지난 6월 8일 '거래계획보고서' 공시를 통해 28만주 가량을 장내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음날인 9일부터 이달까지 장내매수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 동국제약, 단순투자 나선 VIP 자산운용서 지분율 확대
동국제약은 10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VIP 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율이 2024년 5월 9일 기준 5.22%에서 2025년 7월 9일 기준 6.71%로 1.49%p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보고사유는 1% 이상 변동이다.
공시에 따르면, VIP 자산운용은 2024년 6월부터 줄곧 장내매수와 장내매도를 병행하면서 조금씩 지분율을 늘려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대량을 장내매수하는 등 본격적인 매수세에 돌입했다. 이같은 매수세는 이달 들어서도 유지됐으며, 이는 이번 공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VIP 자산운용은 단순투자를 위해 동국제약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현대바이오,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현대바이오는 10일 '주요사항보고서(무상증자결정)'를 통해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는 4802만주, 신주 수도 4802만주다. 이에 따른 무상증자 후 주식 수는 9604만주가 된다.
자본에 전입할 금액과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 240억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4일이다. 신주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다.
◆ 경보제약, 23품목 허가취소처분 본 집행정지 인용 받아
경보제약은 9일 '주요사항보고서(영업정지)' 정정을 통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본 집행정지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8일 법원으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하라는 결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추가 조치다.
이에 따라 법원에서 품목허가취소 집행정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효력이 정지되며, 이에 따라 품목허가취소 및 급여정지는 유예된다.
회사는 지난달 12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문의약품 23품목 품목허가 취소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통지서를 수령한 후 4일 후인 16일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 코오롱생명과학, 64억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 피소
코오롱생명과학은 9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을 통해 64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소송은 2019년 6월에 첫 제기됐으나, 당시 청구금액은 공시 의무비율이 미달해 공시되지 않았다. 이후 이 회사 자기자본 금액이 감소함에 따라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이 있었던 시점에 자기자본 3%를 초과해 공시가 이뤄졌다.
관할법원 서울중앙지법이며, 원고는 김경자 외 174명이다.
회사는 '당사는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유니온제약, 전(前) 사내이사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한국유니온제약은 10일 '횡령·배임 혐의 진행사항'을 통해 회사가 고소한 업무상 횡령·배임과 관련해 '양 전 사내이사가 송치됐다'는 수사결과 통지서를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수령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고소한 횡령 관련 발생금액은 2억원이다.
다른 피고소인인 이(현 미등기임원), 민(현 직원), 석(전 미등기임원) 외 1명은 혐의없음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회사는 '추후 이의신청을 진행 할 시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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