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제는 통합과 회복"…대통령 발언에 공식 화답

의협 "전공의·의대생 고통 감내에 위로와 존중"
윤석열 정부 정책 실패가 사태 원인…"이제는 의료정책 재설계"
"필수의료·응급의료 공백 보완에 전문가 단체로서 적극 협력할 것"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15 12: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5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하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통합과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님의 말씀에 깊이 감사드리며, 의료사태의 긴 터널 속에서 국민 건강을 염려하며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수개월간 고통을 겪은 의대생들과 무너진 교육 현장을 지탱해 온 교수진, 의료계 구성원들에 대해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의료인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공의료 공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관련 부처에는 신속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 결정과 정책 실패에 있다고 지적한 의협은 "그 여파는 교육과 수련의 중단, 의료현장의 붕괴로 이어졌고 국민은 전국 곳곳에서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대통령께서 지역·필수·응급의료 공백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점에 깊이 공감했다. 이에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올바른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의료 정상화는 단순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 시스템, 전문가 존중 환경, 생명 살리기에 주저함 없는 진료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의협은 "이제는 상처 위에 미래를 다시 세워야 할 때"라며 "학생, 교수, 전공의, 국민 모두와 함께 의료의 본질을 지키고 국민을 위한 의료를 복원하는 길에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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