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순화동 터전에서 새 시대…"성장 모멘텀 기대"

16층 규모 순화동 사옥 준공…28일부터 신사옥 출근
계열사 메디쎄이 합류로 시너지 기대…잉여 공간은 임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7-17 05:59

동화약품 순화동 신사옥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동화약품이 10년여만에 순화동 터전으로 돌아간다. 올해 윤인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으로 오너 4세 경영을 본격화한 데 이어 신사옥 준공도 완료하며 회사는 성장 모멘텀 시너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15일 순화동 사옥 신축공사 준공필증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시작된 사옥 재건축은 지난해 12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기간이 연장되며 지난달 말과 이달 말로 두 차례 연기됐다. 지난달 말 공시에선 이달 25일에 준공필증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열흘 앞당겨지며 신사옥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

투자금액은 당초 계획한 501억6824만원에서 519억4090만원으로 18억원 가량 늘었다. 일부 설계 변경에 따라 공사비가 증가하면서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입주를 마치고 신사옥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16층 규모 신사옥은 일부 공간은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남는 공간은 임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휘하는 오너 4세 윤인호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회사 터전인 순화동 신사옥도 준공하면서 새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동화약품이 시작한 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보니 올해 유준하·윤인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에 더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사옥 준공으로 회사가 2020년 인수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 메디쎄이도 함께 입주하게 되면서 시너지는 확대될 전망이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 척추 수술용 기구를 주력으로 동화약품 지원 아래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수출 매출은 1063만달러, 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013만달러, 132억원에 비해 9.6% 확대된 수치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2023년 말 인수한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도 몸집을 키우며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의약품 유통체인 매출은 21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82%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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