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 대통령, 바이오 토론회 주재…"제 SNS로 의견 달라"

5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바이오 혁신 토론회' 열려
이재명 대통령, 회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재…업계 의견 경청
'산업 특성 상 연구개발 중요…장애되지 않는 신속 인증 필요'
부처와 업계에 대화 수차례 당부…산업·국가 동반 성장 강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9-05 16:17

출처=대통령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바이오 관련 토론회를 주재하고 바이오산업 지원과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전반을 직접 주재하면서 업계 얘기를 경청했다. 이날 토론회는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과 마무리 발언에서 업계에 대한 지원과 소통 의지를 분명하게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바이오 분야도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첫 번째로 바이오산업 종사자와 산업 자체가 자율적으로, 창의적으로,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부족한 것들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와 경쟁할 때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 특성 상 연구 개발이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연구개발에 있어서 정부가 그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그 인증 절차들을 신속하게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규제 완화나 규제 개혁에 대한 업계 말씀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후 마무리 발언에서는 정부에게 소통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전문가라 반은 알아듣고 반쯤은 못 알아들었지만, 여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들 말씀을 잘 기억하실 것이다. 내부적으로 바이오 관련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관련 부처에는 가급적 현장을 많이 방문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자주 기회를 갖고 대화를 많이 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주시기 바란다. 영 안 되면 제 개인 SNS로 보내셔도 제가 다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사업이 잘 성장 발전하길 바란다. 그것이 국가사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여러분의 일도, 대한민국도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 중 이재명 대통령 발언 내용 전문이다.

[모두발언]
한 석 달 남짓 만에 옛날 살던 집으로 되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 반갑습니다.
우리 인천은 정말 특별한 도시죠. 제가 한 삼 년 남짓 살았던 것 같은데 인천은 정말 모든 걸 새롭게 받아들이는 위대한 땅인 것 같습니다.
바이오 산업도 인천하고 제가 보기에는 특별한 연고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바이오 산업의 성지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현재 최고의 과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회복과 성장이 우리 정부의 핵심 모토인데 회복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속적 성장을 해 나가는 일은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해야 될 일이죠.

제가 선거 때부터 여러 가지 말씀들을 드렸는데 어쨌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핵심은 ABCDEF 이런 순서를 정해 놓은 건 아닌데 하여튼 상징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렸고 그중에 바이오 분야도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는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해야 될 일이 몇 가지 있을 텐데 저는 그 첫 번째가 바이오산업 종사자 여러분들 그리고 바이오산업 자체가 자율적으로 또 창의적으로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들을 정부에서 지원해서 채워주고 혹여라도 부당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상황 관리를 해 나가고,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경쟁할 때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지원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특정 산업 또는 특정 기업이 발전하더라도 그 기회와 결실이 특정 부문에 독점되지 않게 모두가 그 기회와 결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도 그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 될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전문적 지식으로 따지면요, 저는 사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오늘 하게 될 얘기들을 개념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아요.
그러나 전문가들이 또 함께 하고 계시고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 책임자들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필요한 얘기, 시정해야 될 얘기, 이런 것들을 해주시면 저희가 최대한 경청하고 또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바이오산업 발전 관련해서는 몇 가지 미리 보고를 받은 것도 있긴 한데, 이 산업의 특성상 연구 개발이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연구개발에 있어서 정부가 그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그 인증 절차들을 신속하게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 자체도 혹여라도 의심 살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게 공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아마 규제 완화나 규제 개혁도 여러분들이 주로 말씀하시게 될 것 같은데 그런 점에 대해서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저희가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적인 얘기 말고 정말로 여러분들 입장에서 필요한 말씀들을 간략하게 핵심적으로 해주시면 정부 정책 결정에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마무리발언]
네 여러분들 좋은 말씀 많이 들었고요. 저야 비전문가라서 반쯤은 알아듣고 반쯤은 못 알아듣는데, 여기 오늘 기재부 장관부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셨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들 말씀을 다 잘 기억하실 겁니다. 내부적으로 바이오 관련 정책 수립 시행하는 데 오늘 여러분들 말씀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관련 부처에는 가급적이면 현장을 많이 방문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제안 또는 지적할 것, 교정할 것, 이런 부분들은 자주 기회를 갖고 대화를 많이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지역 의원님들도 오셨는데 의원님들한테 내셔도 되고 관련 부처에 내셔도 되고 어쨌든 의견은 적극적으로 내주시기 바랍니다.
영 안 되면 저한테 제 개인 SNS로 보내셔도 제가 또 다 봅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발전해야 국민들의 일자리도, 국민의 삶의 질도 개선할 여지가 있고, 또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겨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불평등, 대립과 갈등도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생업이자 사업들이 잘 성장 발전하면 좋겠고, 또 그게 국가사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 잘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는 게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가 성과를 낸다고 하는 것은 곧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이 잘 되는 것인데, 여러분의 일도 대한민국도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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