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AI 기반 퇴원간호 모델 구현"

노인 환자 재입원 예측 위한 빅데이터 기반 통계모델 개발…AI 도입 첫걸음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22 09:38

왼쪽부터 마취통증의학과 한태수, 221병동 김진아, 홍나은, 의료질관리팀 이찬 간호사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주도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Geriatric Nursing(IF 2.6)' 최근호에 게재됐다. 실무 간호사 중심의 연구 성과가 해외에서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간호 데이터 기반의 AI 모델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게재 논문은 '전환기 노인 돌봄 강화: 맞춤형 퇴원간호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재입원율 예측모델(Enhancing Care Transitions for Older Patients: A Big Data-Driven Readmission Prediction Model for Personalized Discharge Nursing Care)'이라는 제목으로, 30일 이내 재입원 가능성을 예측하는 통계 모델을 구축한 연구다.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은 전자의무기록(EMR) 속 퇴원 시점 간호기록 빅데이터를 정제·분석해 LASSO 회귀 모델 기반 예측 도구를 완성했다.

이 연구는 의료질관리팀 이찬 간호사, 221병동 김진아·홍나은 간호사, 마취통증의학과 한태수 간호사가 참여했으며,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박명화 교수의 학문적 자문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병원 간호연구비 지원 아래 수행됐다. 연구 설계부터 분석, 논문화까지 임상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찬 연구팀장은 "이번 성과가 임상 실무에 AI를 도입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병원 간호사들의 임상 경험과 문제 해결 역량이 주도한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조강희 병원장은 "간호 실무 경험을 연구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실용성과 전문성을 갖춘 간호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간호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향후 고령환자 퇴원 시 맞춤형 간호중재 개발, AI 기반 퇴원계획 고도화, 예방적 환자관리체계 구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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