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성장에 하반기 모멘텀…에스티팜, 매출 3000억 도전

2Q 매출 682억, 52.8% 성장…올리고 상업화 품목 확대 주효
2H 상업화 품목 확대 예정, 제2올리고동 가동에 수주 확대 기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7-29 11:3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 CDMO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외형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엔 상업화 품목 증가 등 성장 모멘텀도 예정돼 있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에스티팜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446억원 대비 52.8%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한 수치다.

2분기 성장은 회사 핵심 동력인 올리고가 견인했다. 올리고 프로젝트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38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상업화 품목이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원보다 184.1%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프로젝트별 매출은 혈액암이 220억원, 고지혈증이 90억원, 척수성근위측증이 61억원 등을 기록했다.

Small molecule(저분자 화학합성신약) 프로젝트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312.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가 43억원으로 성장을 주도했고, 위식도역류질환도 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수주잔고는 3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리고가 3200억원, Small molecule이 550억원 등이다. 올해 8건을 수주한 상태며 추가 수주도 17건을 논의하고 있다.

하반기엔 성장 모멘텀도 예정돼 있다. 원료 공급 단계인 유전성혈관부종 프로젝트 신약 FDA 승인이 예정돼 있어 상업화 품목 전환이 가능하고, 중증 고지혈증 치료제와 동맥경화증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 내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치료제 FDA 승인도 예정돼 있다.

올리고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제2올리고동 가동도 시작했다. 임상용 시료는 이달 생산을 시작했으며, 상업용 API는 4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반기 성장을 이어갈 경우 회사는 올해 매출 3000억원에 도전하게 된다. 회사 매출은 2020년 1241억원에서 2023년 2850억원까지 고속성장을 이어오다 지난해엔 3.9% 하락한 2738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올해 매출 3000억원 도전은 하반기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회사 매출은 2021년을 제외하면 4분기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매출 3000억원, 내년엔 4000억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에스티팜 올해 매출을 3281억원, 내년 매출은 4229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상업화 품목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4분기부턴 제2올리고동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수주도 기대된다"며 "하반기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올리고와 Small Molecule 중심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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