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 제약·바이오, 상반기 현금흐름 2.3조…삼성바이오 '원톱'

상반기 제약바이오 92개사 영업활동 현금흐름 총 2조3484억원
92곳 중 66곳 영업현금 유입…SK바사·에이비엘 등 16곳 유입 전환
종근당·에스티팜 등 11개사는 유출 전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8-21 05:59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⑤영업활동 현금흐름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2곳 중 66곳이 영업활동을 통해 순현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의 약 72%가 본업 중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 유출이었던 16개 기업이 유입 전환에 성공하면서 업계 전반의 재무 회복세가 감지됐다. 반면, 일부 기업은 유입에서 유출로 돌아서며 명암이 엇갈렸다.

20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2개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총액은 2조3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4533억원 대비 61.59% 증가한 수치다.

집계 대상 92개사 중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현금 유입을 기록한 기업은 총 66곳, 유출을 기록한 기업은 26곳이었다.

영업활동을 통해 가장 많은 현금을 창출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293억원 대비 127.91% 증가한 수치로, 전체 상장사 유입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3306억원에서 3015억원으로 8.78%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로 높은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1165억원), 파마리서치(745억원), HK이노엔(731억원), 휴젤(669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전환한 기업은 총 16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716억원 → 582억원) ▲광동제약(–310억원 → 411억원) ▲안국약품(–41억원 → 290억원) ▲대원제약(–211억원 → 289억원) ▲동아에스티(–221억원 → 176억원) ▲코오롱생명과학(–143억원 → 165억원) ▲파미셀(–25억원 → 150억원) ▲에이비엘바이오(–359억원 → 99억원) ▲한독(–123억원 → 87억원) ▲경동제약(–196억원 → 67억원) ▲폴라리스AI파마(–1.9억원 → 60억원) ▲신풍제약(–56억원 → 49억원) ▲씨티씨바이오(–13억원 → 32억원) ▲한올바이오파마(–14억원 → 30억원) ▲이수앱지스(–63억원 → 20억원) ▲화일약품(–5.7억원 → 9.5억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전년도 유입에서 올해 유출로 전환된 기업도 나타났다. ▲한국파마 ▲한국유니온제약 ▲종근당바이오 ▲HLB제약 ▲일양약품 ▲CMG제약 ▲대한뉴팜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종근당 ▲리가켐바이오 등이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 390억원이 유출되며 전년 동기 865억원 유입 대비 12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유출 전환 기업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2년 연속으로 영업활동 현금 유입을 유지한 기업은 총 46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파마리서치 ▲휴젤 ▲JW생명과학 ▲유한양행 ▲휴온스 ▲동국제약 ▲대한약품 등 주요 제약사가 포함됐다.

반대로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조아제약 ▲동성제약 ▲JW신약 ▲삼성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메디포스트 ▲GC녹십자 등을 포함한 1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2년 연속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증가율 기준 상위 기업은 ▲위더스제약(0.6억원 → 44억원, +7367.8%) ▲삼일제약(0.5억원 → 75억원, +1497.9%) ▲국제약품(4.6억원 → 51.8억원, +1039.6%) 등으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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