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캄보디아 의료진에 K-의료 전수

아홉 번째 해외 의료진 연수…저개발국가 의료역량 강화 기여
2028년 의대 백주년까지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 전수 목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8-22 10:05

고대안암병원은 20일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일환으로 진행된 캄보디아 의료진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루앙메(LUANG ME) 병원의 의사 꾸이 몬타(KUY MONTHA)와 산 깜쎙(SAN KIMSESNG)이 참여했으며, 지난 6월 2일부터 약 3개월간 마취통증의학과와 병리과에서 임상 현장 참관과 학술 및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수료식은 안암병원 헤드쿼터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승주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안상정 교수, 강영진 교수, 김예슬 교수, 오하림 교수, 성유나 교수(병리과)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함께 나눴다.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국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선진 의료기술 전수를 통해 저개발국가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아, 총 100명의 저개발국 의료진을 연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에 이어,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의료진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그동안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제공을 지원해왔지만, 임상 실습 부족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과 같은 임상 연수를 통해 저개발국 의료진이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승주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수생들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며 "캄보디아 현지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정 교수(병리과)는 "이론 지식뿐 아니라 실제 임상 병리 사례를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했다"며 "연수생들이 돌아가서 현장에서 환자 진단과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수생 꾸이 몬타와 산 깜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려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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