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8월 3주차 - 명인제약·종근당·삼성바이오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8-23 06: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8월 3주차(8.18~8.22)에는 명인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섰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가액은 4.5만~5.8만원이다. 공모 수요예측은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액은 17일 확정된다. 회사는 공모로 조달된 자금 1530억원 중 1085억원을 시설자금에 투입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이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 저용량 제품 품목허가 유형을 개량신약으로 변경해 다시 신청하고 나섰다. 지난해 저용량 제품을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데 이어 용량을 더 줄인 제품을 개량신약으로까지 허가받겠다는 의도다. 회사는 품목허가 완료 시점에 개량신약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투자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 분할 일정을 10월에서 11월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 일정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변경된다.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와 843억원 규모 원료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명인제약, 증권신고서 제출
- 종근당,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 개량신약 지정 전략 추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일정, 10월→11월 변경…증권신고서 제출
- 유한양행, 길리어드와 843억 규모 원료약 공급계약 체결
- 화일약품, 영업본부장 박노준 상무 사임…미등기 임원 사임 이어져
- 진양제약, 10월 2일 임총 소집 결의…사내이사 2명 선임
- 현대바이오,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1상 신청 자진취하
- 에스디생명과학, 감자일정 변경…1주 연기
- 파미셀, 두산전자와 54억 규모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 체결
 

◆ 명인제약, 증권신고서 제출

명인제약은 21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날 본사 회의실에서 KB증권 주관으로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증권 수량은 340만주, 액면가액은 500원, 주당 모집가액은 4만5000원, 모집총액은 1530억원이다. 희망공모가액은 4만5000원~5만8000원이다.

공모 수요예측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액은 17일 확정된다. 청약기일은 18일부터 19일까지이며, 납입기일은 23일이다. 청약공고일은 9월 18일, 배정공고일은 9월 23일이다.

조달된 모집총액 자금 1530억원 중 108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424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시설자금은 발안2공장 고형제동 증축, 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 등에, 운영자금은 글로벌 임상, 펠렛 기술이전, 원부자재 매입대금 등에 사용된다.
 

◆ 종근당,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 개량신약 지정 전략 추진

종근당은 2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정(CKD-828)’ 20/1.25mg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성분이 혼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8일 이미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나, 이번에 개량신약 지정으로 변경 신청이 이뤄졌다.

이같은 변경 신청은 그간 회사가 보여준 행보를 잇는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종근당은 현재 텔미누보를 5가지 용량으로 허가받은 상태다. 이 중 텔미사르탄 40mg과 80mg이 활용된 4가지 용량은 2013년과 2015년에 허가됐었다.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7월 품목허가된 텔미누보에는 텔미사르탄 20mg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이는 저용량을 활용한 고혈압 초기 치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새로 허가된 텔미누보 저용량 제품은 ‘자료제출의약품’ 유형으로 허가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에 허가됐던 고용량 복합제와 차이가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사는 에스암로디핀 성분 용량까지 줄인 텔미누보 20/1.25mg에 대해 개량신약 지정까지 신청하고 나선 셈이다.

회사는 ‘개량신약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완료 시점에 결정된다’며 ‘품목허가 획득 후 올해 하반기에 국내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텔미누보정 20/1.25mg은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을 표준 치료용량 미만으로 조합한 복합제로, 고혈압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초기요법 저용량 복합제 요건을 충족한다’며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일정, 10월→11월 변경…증권신고서 제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주요사항보고서(회사분할결정)’ 정정을 통해 분할기일이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 변경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개최 예정일은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변경된다.

신주배정기준일, 신주 상장예정일 등 다른 분할 일정도 모두 연기된다.

바이오 투자 지주사 격으로 분할 설립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 회사명 영문도 ‘Samsung Episholdings Co.,Ltd’에서 ‘SAMSUNG EPIS HOLDINGS CO.,LTD’로 변경된다.

또 회사는 같은 날 ‘증권신고서(분할)’를 통해 금융위원회에 분할 등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 유한양행, 길리어드와 843억 규모 원료약 공급계약 체결

유한양행은 20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에이즈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43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2조678억원 대비 4.08%다.

계약기간은 2026년 3월 31일부터 2027년 2월 26일이다.
 

◆ 화일약품, 영업본부장 박노준 상무 사임…미등기 임원 사임 이어져

화일약품은 19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박노준 상무가 8월 15일을 기준으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박노준 상무는 화일약품 영업본부장을 역임해왔다. 한양대 대학원 화학과 석사, JW중외제약그룹 연구기획 부장, 근화제약(현 알보젠) 개발기획 부장, 한국콜마그룹 허가/글로벌CMO 이사 등 이력을 갖고 있다.

화일약품에서는 올해 들어 1월 정현철 상무(하길리공장장), 6월 이상래 전무(반월품질관리책임자) 등에 이어 박노준 상무까지 미등기 임원 사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 진양제약, 10월 2일 임총 소집 결의…사내이사 2명 선임

진양제약은 1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10월 2일 오전 9시 강원도 원주시 진양제약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부의안건은 ▲사내이사 김금석 ▲사내이사 임재홍 등 이사 2명 선임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다.

김금석 사내이사 후보자는 서울대 약대 졸업 후 일양약품, 유영제약, 메디카코리아 등을 거쳐 현재 진양제약 생산본부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임재홍 사내이사 후보자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현재 진양제약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맡고 있다.
 

◆ 현대바이오,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1상 신청 자진취하

현대바이오는 1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Polytaxel)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자진취하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한 후 8개월 만이다.

해당 1상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폴리탁셀 투여 시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단계적 증량, 다기관 임상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최소 3명에서 최대 18명이다.

회사는 ‘본 건은 임상시험계획 승인 이전에 자진취하를 진행한 사항이다.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를 반영한 췌장암 임상시험 디자인으로 변경하고자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건을 자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에 IND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에스디생명과학, 감자일정 변경…1주 연기

대원제약은 종속회사인 에스디생명공학이 19일 ‘감자 결정’ 정정을 통해 감자기준일과 감자일정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감자기준일은 9월 11일에서 9월 18일로, 주주총회예정일은 8월 27일에서 9월 3일로 각각 변경됐다.
 

◆ 파미셀, 두산전자와 54억 규모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 체결

파미셀은 21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두산 전자BG와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649억원 대비 8.33%다.

계약기간은 공시일로부터 같은 해 10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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