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로슈진단·대한치매학회, 업무협약 체결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 환경 개선 위한 MOU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4 18:44

사진=한국로슈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지난 3일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환자 수 증가 등으로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환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 협력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한 임상 근거 창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지식 공유 ▲임상 현장에서의 알츠하이머병 검사법 교육 및 활용도 증진 ▲환자 중심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 제고와 교육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치매 환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GDP의 0.95%에 육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치매 환자는 2020년도부터 매년 약 5~7% 씩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치매 환자에게 지급된 요양급여 비용은 약 2조1793억원으로, 2023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화에 따라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치매는 개인이나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신약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한국 환자들이 자기다움을 지키는 여정을 돕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치료에 대한 의학적인 혁신을 넘어 사회적 인식 제고, 정책 환경 개선에 이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환자들 역시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는 단순히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을 그 사람답게 만드는 소중한 기억과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표 아래 20년 이상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로슈는 진단과 제약 사업부를 모두 갖춘 회사로서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뇌척수액 분석 검사 3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환자의 전체 여정을 포괄, 질환 극복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약 20년 간 국내 치매 관련 연구, 교육, 정책 개발을 선도해온 학술 단체로, 치매의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법 개발을 위한 학술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치매 예방 캠페인,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일상예찬 사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질환 인지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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