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센' 힘입은 오스템파마…3년 새 매출 200%↑

2020년 연매출 42억원서 올해 상반기 203억원 확대 
구강케어 브랜드 ‘뷰센’ 성장 견인…의약품 매출도↑
성형재료사업부 신설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도 나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08 11:56

오스템파마 뷰센 중국 뷰티 엑스포 부스 전경 사진 = 오스템파마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오스템파마가 덴탈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을 확산하고 있다. 

대표 구강케어 브랜드 '뷰센'과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한 처방의약품 매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오스템파마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억원, 12억7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6.6%, 323.3% 증가했다. 

오스템파마는 덴탈 의약품과 의약외품 제조·판매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2017년에는 전문의약품 9개 품목에 대한 제조품목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제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드라마틱하게 외형 성장을 일궈낸 건 2020년대부터다. 2020년 9월 오스템파마와 오스템오랄케어간 합병이 이뤄지면서다. 오스템오랄케어는 기능성 치약 및 칫솔 브랜드 뷰센을 보유한 회사다. 

이에 오스템파마 매출은 2020년 42억원에서 ▲2021년 113억원 ▲2022년 166억원 ▲2023년 259억원 ▲2024년 345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구강케어와 의약품 사업 모두 회사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특히 뷰센 치약 매출 확대가 눈부시다. 뷰센은 치아미백이나 시린이, 구취 개선 등에 초점을 둔 기능성 치약으로 2018년 출시됐다.  

충치 예방에 뷰티를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잘 소구되면서 뷰센 치약 매출은 2023년 120억원에서 2024년 141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84억원까지 지속 상승 중이다. 이에 더해 뷰센 칫솔까지 동반 매출 상승효과를 보이며, 회사 전체 매출 중 약 80.2%를 오랄케어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다. 

또 오스템파마는 처방의약품 사업에서도 나날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 중인 구강 소독제·진통소염제·항생제 등을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치과병원 등을 중심으로 세일즈에 나서면서다.     

회사 대표 품목인 '오스템클로르헥시딘' 매출은 2023년 58억원에서 작년 2024년 77억원까지 약 3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사는 지난해 성형재료사업부 신설을 통한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선언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스템파마는 현재 시설자금 240억원을 투자, 오송공장 유휴부지에 신축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신축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 관련 제조허가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가슴보형물·필러·리프팅 실 제조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회사로서도 현재 성형재료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데다 모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4등급 의료기기 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어 기술적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보형물 등은 인체삽입 의료기기이므로, 가장 높은 등급(4등급)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특히 국내 임플란트산업이 최근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인해 주춤한 점도, 오스템파마로선 신사업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이유가 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줄었지만, 중국 매출 감소폭은 두드러졌다. 중국법인 매출은 477억원으로 전년(664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임플란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중앙집중식 구매(VBP) 정책으로 그간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었지만,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했던 스트라우만이 최근 중국 내 원가를 낮추면서 경쟁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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