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곳 제약바이오 상반기 직원 수 2.8%↑…정직원 비중 0.5%p↓

전체 직원·정직원 모두 증가…정직원 비율은 96.3%로 소폭 감소
정직원 100% 기업 14곳…알피바이오 60%대 최저치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사 채용 확대 뚜렷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8 11:59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⑯ 전체 직원 및 정직원 수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전체 직원 수와 정직원 수는 모두 증가했으나, 정직원 비중은 소폭 하락하면서 비정규직 활용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메디파나뉴스가 상장 제약·바이오 91개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동기 6만306명에서 6만1991명으로 2.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직원 수도 5만8364명에서 5만9685명으로 2.26% 늘었지만, 정직원 비중은 96.78%에서 96.28%로 0.5%p 하락했다. 이는 전반적인 고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용 안정성이 일부 약화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올해 상반기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대형사들은 인력 확충이 활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 수가 4675명에서 5273명으로 12.8% 늘었고, 셀트리온은 17.4% 증가한 3003명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2071명에서 2123명으로 2.51%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형사의 정직원 비중은 평균적으로 소폭 하락하며, 빠른 채용 과정에서 비정규직 활용이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보령 ▲동국제약 등 올해 상반기 4000억~1조원 매출을 기록한 8개사는 직원 수가 평균 2.01%, 정직원 수는 1.23% 증가했다. 정직원 비중은 95.27%에서 94.54%로 소폭 감소했으나 안정적 고용 기반을 보였다.

2000억~4000억원 매출 기업은 정직원 비중이 95.02%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증가했으며, 전체 인력과 정직원 수는 각각 2.16%, 2.56% 증가했다. 1000억~2000억원 매출 구간에서는 전체 직원 수는 증가했으나 정직원 수는 평균 0.66% 감소하며, 정직원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0.91%p 감소한 95.76%를 기록했다.

500~1000억원 미만 매출 기업은 상반기 전체 직원 수가 평균 2.72%, 정직원 수는 2.70% 증가했다. 그러나 정직원 수 비율은 93.85%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500억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20개 사에서는 고용 축소가 두드러졌다. 평균 직원 수는 4.07%, 정직원 수는 3.83% 줄어들었다. 반면, 정직원 비중은 평균 0.24%p 증가한 96.47%로 전 매출 구간 중 가장 높은 정직원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 직원이 모두 정규직인 기업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바이오 ▲신일제약 ▲대한뉴팜 ▲한국파마 ▲비씨월드제약 ▲유유제약 ▲위더스제약 ▲진양제약 ▲국전약품 ▲화일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삼성제약 등 14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알피바이오는 정직원 비중이 67.8%로 조사 대상 91개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88.9%), GC녹십자(84.7%), SK바이오사이언스(84.5%) 등 일부 대형사도 정직원 비중이 9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근속연수는 6.97년에서 7.16년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14.3년) ▲국제약품(12.8년) ▲유한양행(12.7년) ▲동화약품(12.6년) ▲동아에스티(12.3년)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근속연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보였다. 반면 ▲휴메딕스(3.7년) ▲파마리서치(3.2년) ▲지씨셀(4.0년) 등은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연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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