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인잭', 척추압박골절 환자 생존률 향상 효과 입증

척추체 높이 복원·정렬 개선 시 생존율 1~2년 연장
2024년 보건복지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지정
현재 국내 주요 전문병원서 도입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9-09 08:47

한국스트라이커(Stryker)는 '스파인잭(SpineJack)'을 활용한 경피적 척추압박골절 보강술이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환자 생존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상하축 확장형 티타늄 임플란트를 이용한 경피적 척추압박골절 보강술'로 불리는 이 시술은 2024년 3월 보건복지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고시돼, 현재 국내 주요 전문병원에서 도입·운용 중이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은 척추체의 높이와 각도를 해부학적으로 복원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전신 균형 유지, 보행 안정성 확보, 인접부 골절 예방, 나아가 장기 생존률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메디케어(Medicare)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척추압박골절 환자 중 풍선확장술(kyphoplasty)이나 척추성형술(vertebroplasty) 등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수술법을 비교했을 때, 풍선확장술을 받은 환자는 척추성형술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23% 더 낮았으며, 의사 선호도를 반영한 분석에서는 풍선확장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이 척추성형술 환자보다 7.29%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국제 연구에서는 해부학적 복원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평균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는 것이 확인됐다.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연구에서도 보강술을 받은 환자는 비수술 치료 환자 대비 1~2년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회사에 따르면 스파인잭은 풍선확장술과 같이 경피적 척추성형술에 해당하는 시술로, 기존의 풍선 활용 대신 티타늄 확장형 임플란트를 경피적으로 삽입해 무너진 척추체를 단계적으로 들어올린 뒤, 그 상태에서 골시멘트를 주입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확장 장치가 내부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시멘트 경화 과정에서도 복원된 높이와 각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또한, 시멘트 주입 시 '블로킹 튜브(Blocking tube)'를 통해 척추체 중심부로 흐르도록 유도해, 골절 틈이나 외부로의 불필요한 확산을 방지해 누출 가능성을 낮춘다.

이러한 설계적 특성을 바탕으로, 국제 연구들에서는 해부학적 복원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나아가 장기적인 예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스파인잭은 이러한 복원력과 정렬 유지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한국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이사는 "스파인잭을 활용한 경피적 척추압박골절 보강술은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척추 압박골절의 발생 증가에 대응해 환자 예후를 개선하고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스트라이커는 척추체 복원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더 나은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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