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 AI 기술 기반 '스마트 병원' 구현 

문종호 병원장 "최신 의료 AI 도입으로 환자 안전과 생명 최우선할 것"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09 09:38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응급 뇌졸중 선별 AI 기술'을 활용해 비조영 CT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첨단 의료 AI 기술을 잇달아 도입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일반 병동 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기술을 2023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환자의 나이, 맥박, 혈압, 호흡, 체온 등을 분석해 위험도를 수치화하고 신속대응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환자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한다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응급 뇌졸중 선별 AI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Heuron Strocare Suite)'를 응급실에 도입했다. 비조영 CT만으로 3분 내 뇌출혈과 대혈관 폐색 여부를 확인하고, 응급 뇌졸중 의심 환자를 자동 판별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응급실 도착부터 혈전제거술 시작까지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올해는 4개의 의료 AI 기술을 새로 도입해 심장 및 뇌 질환 진단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심전도 기반 AI 기술은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발작성 심방세동을 조기에 찾아내 응급실과 외래에서 신속한 치료 결정을 지원하고, MRI 기반 뇌졸중 판별 AI 기술은 허혈성 뇌졸중 병소를 자동 판독해 치료 방침 수립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웨어러블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병원측은 이 기술이 입원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 확인 및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알림을 제공해 환자의 낙상과 급성 악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의료 AI 기술은 환자의 숨은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도구"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는 스마트 병원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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