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의 개원 10곳 중 8곳 '피부과'…강남권에 20% 집중

일반의 신규 개원 176곳…지난해보다 36% 증가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09 11:19

올해 개원한 일반의 10명 중 8명 이상이 '피부과'를 진료 과목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지 역시 수도권, 특히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의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일반의가 새로 문을 연 의원급 의료기관은 17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9곳)보다 36.4% 증가한 수치다.

176곳은 1곳당 평균 2.4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피부과가 146곳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 49곳, 가정의학과 42곳, 내과 33곳, 정형외과 30곳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복귀가 피부과·성형외과 등 인기과목 위주로 이뤄진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의 개원 역시 피부과 쏠림 현상이 이어진 셈이다.
피부과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개원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를 의미한다. 전문 과목 자격은 없지만, 의원 개설 시 보유한 시설·장비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신고할 수 있고 신고 건수에도 제한이 없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일반의원 176곳 가운데 서울이 72곳(40.9%), 경기가 39곳(22.2%), 인천이 12곳(6.8%)으로 수도권에만 123곳(69.9%)이 집중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 28곳, 서초구 10곳 등 강남권에서만 전체의 21.6%가 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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