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문화재단 AOD 뮤지엄, 소장품 기획전 'HAPPY To.gather' 개최

"색채와 공간이 엮어낸 일상의 위로, 소장품으로 만나는 작은 기쁨"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9 15:22

다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비영리 미술관 AOD(Art Of Dalim) 뮤지엄이 10월 2일까지 기획전시 'HAPPY To.gather'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모두가 함께 나누고 경험해야 할 삶의 자산’이라는 뮤지엄의 철학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다림문화재단 소장 예술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전시에는 장 미셸 오토니엘의 'Black Lotus #1'을 시작으로 이응노의 '영차영차', 알렉스 카츠의 '댄서' 연작, 무라카미 다카시의 'Want to Hold you' 등 국내외 작가 10여 명의 대표작이 함께 소개된다. 밝고 세련된 색채, 판타지적 요소, 감각적인 공간 구성은 관람객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감정의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림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2019년부터 운영해온 '서드뮤지엄(Third Museum)'을 리노베이션해 지금의 'AOD 뮤지엄'이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리노베이션을 주도한 임수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공간을 단순한 기능적 구조가 아닌, 감각과 기억이 스며드는 무대로 재구성했다. 드러내기보다 비워내고, 보여주기보다 느끼게 하는 철학을 공간에 구현하기 위해 낮은 천장 구간을 곡선 형태로 처리했으며, 여백을 살린 설계로 관람 동선을 유연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작품과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AOD 뮤지엄만의 열린 공간 구조와 유연한 설계는 예술적 감성이 살아 있는 홍대 지역의 문화적 환경과 맞물려 지역 주민과 젊은 관객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림문화재단 관계자는 "AOD 뮤지엄은 합정역 인근 홍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권에 자리하며, 많은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AOD 뮤지엄은 'Art for Life, Life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전시자이자 관객이 될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지향하는 비영리 미술관이다. 시대와 사람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AOD 뮤지엄은 예술을 통해 삶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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