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3~4년 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 회장, 15일 명인제약 IPO 기자간담회서 공식 언급  
"상장 이유 글로벌 진출·인재 확보가 목적" 
"기업 경영은 전문가가 맡아야…훌륭한 창업자로 싶어"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15 12:04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사진 = 최성훈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이번 명인제약 기업공개(IPO)는 인재 확보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상장을 승계와 연결해 보려는 시각도 있는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3~4년 이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15일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명인제약 IPO 기자간담회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명인제약의 이번 상장은 글로벌 진출과 인재 확보가 목적이라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특히 해외에서 글로벌 라이센싱이나 신약 공동 연구,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는데 있어 상장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였다"면서 "또한 최근에는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서도 비상장사라 (인재들이) 꺼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상장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어느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비용과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훌륭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승계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3~4년 이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실제 명인제약은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된 명인제약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중장기적인 경영 계획상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명시했다. 중장기적으로 오너 중심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계를 구축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 구조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업 정관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 임기를 최대 6년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기업 경영은 반드시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며 "저는 무엇보다 헌신한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먼 훗날에 직원들에게 훌륭한 창업자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이라며 "이번 상장은 그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과제"라고 부연했다. 

또 이 회장은 상장사로서 명인제약은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 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주주 환원 정책을 지향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성실한 경영과 투명한 소통으로 보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약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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