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아이돌 안무, 목·허리에 부담 쌓일 수 있어

무리 없는 커버 댄스 위해선 척추 스트레칭부터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18 10:04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케이팝 커버 댄스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최근 국내외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이 참여하는 댄스 챌린지가 늘어나면서, 댄스가 일상 속 운동이자 취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 위 아이돌의 동작을 따라 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척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간과되기 쉽다.

아이돌 안무는 점프, 빠른 방향 전환, 허리와 골반을 크게 사용하는 동작이 많다. 이런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움직임은 목과 허리에 누적된 압박을 발생시키고, 준비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작은 근육통에서부터 만성적인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거나 허리 근육이 약한 경우, 부상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병원장은 "아이돌 안무는 순간적인 힘과 빠른 동작 전환이 많아 척추와 주변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 하면 쉽게 무리가 간다"며 "단순 근육통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된다면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춤추기 전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며 "만약 커버 댄스 이후 허리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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