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만치료제 개발회사 멧세라 49억불 인수

개발 초기 'MET-233i' 36일간 체중 최대 8.4% 감소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9-24 09:0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화이자가 22일 비만치료제 스타트업인 멧세라(Metsera)를 약 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체중감량제 개발을 안전상 이유로 중지한 화이자가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는 멧세라에 대해 주당 47.50달러 현금을 지불하고 특정 목표달성 시에는 추가로 22.5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멧세라의 19일 주식종가에 43%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비만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유망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멧세라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투여빈도가 낮은 주사제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체중감량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MET-233i'는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최근 연구에서 환자가 36일간 체중을 최대 8.4%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돼 호평을 받았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 제약회사들은 노보와 릴리에 잇는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4월 비만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1명에서 간장애 징후가 나타나자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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