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모치다, 제네릭회사 앤드파마에 20%씩 출자

제네릭약 공급불안 해소…업계재편 축으로 부상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9-24 09:12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이토추상사와 모치다제약이 제네릭회사인 니치이코 등 3사의 지주회사인 앤드파마에 20%씩 출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22일 앤드파마에 각각 162억엔을 출자해 지분법 적용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는 제네릭약의 공급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업계재편의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양사는 10월 1일부로 앤드파마의 모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이에이치(JEH)로부터 일부를 양도받고 앤드파마가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이어받는다. JEH는 기업재생펀드인 제이윌파트너스(JWP)와 의약품 도매회사인 메디팔 홀딩스와의 공동 출자회사이다.

출자 후에는 이토추와 모치다가 20%씩, JEH가 60%를 보유하게 된다. 이토추는 제네릭업계에 경영효율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생산과 물류비용 절감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모치다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사업화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촉진하고 있어 성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자를 통해 니치이코가 보유하는 바이오시밀러 제조능력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의 제네릭업계는 2020년 이후 고바야시화공, 니치이코, 사와이제약 등 주요 업체의 품질부정이 잇따라 발각되면서 공급이 정체됐다. 같은 성분의 약물을 각 회사가 따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이 나쁜 데다, 정부가 의료비절감을 위해 저렴한 제네릭약 이용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까지도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이치이코와 사와이그룹 산하 사와이제약이 제조시설 집약과 품목통합에 합의했으며 메이지홀딩스 산하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다이토 등도 독자적인 제휴를 추진하는 등 M&A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재편으로 경영규모가 확대되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