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호주 Cyclotek과 독점 계약…아태시장 진출 본격화

Cyclotek,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혁신 기업
18F-FP-CIT, 도파민 신경세포 퇴행 평가에 특화된 차세대 파킨슨병 진단제
동남아·인도 고령화 가속…PET 영상 수요 증가 전망
듀켐바이오,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방사성의약품 수출망 확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25 09:24

듀켐바이오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그룹 지오영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호주의 대표적인 PET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Cyclotek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듀켐바이오의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18F-FP-CIT'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 제조 및 상용화될 예정이다.

'18F-FP-CIT'는 뇌의 선조체 내 도파민 수송체(DAT, Dopamine Transporter) 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플루오린-18(18F) 표지 PET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의 SPECT 영상보다 뛰어난 해상도와 정밀도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진행 추적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세계질병부담연구[GBD 2021]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1990년 대비 2021년 파킨슨병 발생률은 198.01%, 유병률은 284.35%, 사망률은 11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Cyclotek은 해당 지역 내 18F-FP-CIT의 제조, 유통, 상용화 전반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Cyclotek은 각국의 규제 승인 절차를 주도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허가 신청, 생산시설 구축 및 시장 출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파킨슨병 유병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PET 기반 정밀 진단 수요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Cyclotek Greg Santamaria 대표는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18F-FP-CIT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진단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발전은 제조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 제공자 모두에게 더 넓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켐바이오 김상우 대표는 "이번 Cyclotek과의 파트너십은 18F-FP-CIT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듀켐바이오의 해외 수출 및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의 CDMO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됐고, 향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로도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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