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상 높이는 위암학회…글로벌 리더 목표 성큼

국제학술지 IF 3.8, 최고치 경신…"내년엔 더 상향"
2029년 국제위암학회 유치…"한 도시서 세 번, 세계 최초"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9-25 15:3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위암학회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학술지 영향력 지수 경신, 국제학회 학술대회 유치 등 성과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위암학회는 25일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 개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회 성과와 목표를 공유했다.

류근원 이사장은 학회 목표로 위암 치료 발전과 글로벌 리더 자리매김을 제시했다.

류 이사장은 "학회가 추구하는 건 두 가지다. 위암 치료 발전으로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과 국제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가시적으로 나타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지만, 이미 글로벌 리더가 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공식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JGC)'는 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Impact Factor 3.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창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와 Oncology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한 성과다. 체계적인 임상 가이드라인 출판과 인용도가 높은 종설과 원저 논문 게재 등 학회의 전략적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제위암학회(IGCC 2029) 유치도 확정했다. 오는 2029년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99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유치로, 한 도시에서 세 차례 IGCC를 개최한 건 세계 최초란 설명이다. 학회는 한국 위암 연구 국제적 위상과 학회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한 사례이자 서울이 '글로벌 위암 연구·치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술대회 기간 전후로 열리는 'Gastric Cancer Master Class' 역시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2일부터 24일에 이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 세계 연구자들이 국내 12개 위암 전문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엔 다학제적·근거 중심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Korean Practice Guidelines for Gastric Cancer 2024)' 영문 개정판을 발간했다. 2022년 발간본을 기반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로 대한위암학회를 비롯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핵의학회 등 9개 유관 학회와 한국보건의료원 전문가가 다학제적으로 협력해 완성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사전 등록자 744명 가운데 3분의 1이 해외 등록자였고, 역대 가장 많이 접수된 초록 434편 가운데 300편 이상이 해외에서 접수됐다.

류 이사장은 "과거엔 일본에 가서 위암 수술을 배워오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국에 배우러 오고 있다. 그런 일을 하는 게 대한위암학회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학술지와 학술대회 모두 나날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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