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돌잔치보다 기부, 충북대병원에 첫돌 기념 선행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9-26 10:07


충북대학교병원은 청주에 거주하는 강한종·곽초이 씨 부부가 아들 강건 아기의 첫돌을 기념해 25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돌잔치를 열기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름으로 모아온 적금을 나눔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곽초이 씨는 "돌잔치도 의미가 있겠지만, 저희는 아이가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는 아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이웃을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마련이 힘든 환아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충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혁 교수는 "부모님의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정성은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과 2018년에는 유어진·유채진 남매의 부모가 두 자녀의 첫돌을 맞아 각각 기부를 이어가며 저소득층 및 소아암 환아 지원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병원 측은 "이번 '강건 아기'의 사례 역시 선행의 전통을 잇는 의미 있는 기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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